
배우 유해진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30년 연기 인생과 백상예술대상 대상 수상 뒷이야기를 전한다.
16일 오후 방송하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360회는 '오 놀라워라' 특집으로 꾸며져 한국 영화 누적 관객 수 1위 배우 유해진이 출연해 작품과 일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왕의 남자', '베테랑', '택시운전사', '파묘', '왕과 사는 남자' 등 천만 영화 다섯 편에 출연한 유해진은 등장부터 유재석과 유쾌한 호흡을 펼친다. 유재석이 "가만 있어 보자"라며 성대모사를 하자 유해진도 "어디 보자"라고 받아치며 웃음을 안긴다.
'왕과 사는 남자'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을 받은 당시의 심경도 밝힌다. 과거 기대했던 남우주연상을 받지 못해 "상 때문에 연기하나"라며 마음을 다잡았던 순간부터 예상치 못한 대상 수상까지 돌아본다. 30년 전 비데 공장에서 함께 아르바이트했던 류승룡과 나란히 대상을 받으며 '비데 듀오'에서 '대상 듀오'가 된 인연도 소개한다.

추석 개봉을 앞둔 영화 '암살자(들)' 이야기도 이어진다. 유해진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허진호 감독과 무조건 "오케이"를 외치는 장항준 감독의 서로 다른 연출 방식을 전하며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들려준다.
올해로 영화와 함께한 지 30년이 된 유해진은 자신만의 캐릭터 준비 과정도 공개한다. 광대와 타짜, 검사, 왕, 장의사까지 다양한 인물을 연기해온 그는 작품마다 인물 분석표를 빼곡하게 채워왔다. 시대극에 잘 어울리는 외모 덕에 시대극이 편하다는 농담에 이어 "'그 사람처럼 보인다'라기보다 그 장면에 녹아 있고 싶다"는 연기 철학을 밝힌다.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에서도 배우다운 면모가 드러난다. 주변 인물의 말투와 행동을 실감 나게 재현하고, 5분에 한 번씩 역할을 바꾸듯 생활 연기를 곁들여 유재석을 웃게 한다.
작품을 쉬는 동안 즐기는 여행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스위스 도서관에서 대본을 읽었던 사연을 비롯해 여행지에서 겪은 일화를 꺼낸다. 소소한 일에 감사하게 된 요즘의 마음과 건강하게 나이 들고 싶은 바람도 전하며 비슷한 세대인 유재석과 공감대를 나눈다.
30년 연기 인생부터 소소한 일상까지 유해진이 특유의 입담으로 풀어낼 이야기에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