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10년 넘게 행방이 묘연한 래퍼 겸 프로듀서 페리를 찾아 나선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17일 SNS(소셜미디어)에 페리의 근황에 관한 제보를 받는다는 글을 올렸다.
제작진은 페리가 1990년대 중반부터 국내에서 음악 활동을 하다 201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행방불명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리의 근황을 알고 계시거나 그의 가족과 연락이 닿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한국계 미국인인 페리는 1997년 지누션 1집 앨범 작업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YG엔터테인먼트의 메인 프로듀서로 활동했다. 원타임(1TYM), 렉시, 휘성, 거미 등의 앨범에 참여하며 이름을 알렸으며, 2010년 발매된 '뷰티풀 행오버(Beautiful Hangover)' 작업에도 참여했다.

페리는 이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누션의 션과 래퍼 마스타 우 등 함께 활동했던 동료들도 그가 미국으로 돌아갔다는 소식만 들었을 뿐 이후 근황은 알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
YG엔터테인먼트 공시 자료에서도 그의 이름은 사라졌다. 2013년 3분기 보고서까지는 전속 프로듀서로 기재됐지만 이후 명단에서 빠졌다. 2014년 4월 투자설명서에는 계약 만료 시점이 2015년 6월로 적힌 반면, 같은 문서의 전속계약 현황에는 이름이 없어 정확한 계약 종료 시점은 불분명하다.
2021년에는 자신을 페리의 조카라고 밝힌 인물이 온라인을 통해 가족들도 페리의 행방을 찾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 인물은 이후 관계 기관에도 도움을 요청했으나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