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애박사' 김소현, 추영우 사이에 새로운 변곡점이 발생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연애박사' 3회에서는 키스 후 미묘한 관계 변화를 맞은 박민재(추영우 분)와 임유진(김소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박민재의 상처를 마주하고 돌아서는 임유진의 모습은 두 사람의 로맨스에 새로운 변곡점을 예고하며 궁금증을 높였다.
극적 변화가 예고된 '연애박사' 3회는 시청률 상승을 이어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방송분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2.1%를 기록, 직전 방송분 2회 시청률 2.4%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연애박사'에서는 박민재는 갑작스러운 키스 이후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했다. 다음날 학교로 향하며 임유진을 마주할 생각에 나름의 대비까지 마쳤다.

하지만 임유진의 출근 첫날부터 예상치 못한 상황이 펼쳐졌다. 대학원 시험 때부터 임유진과 심상치 않은 기싸움을 벌이던 또 다른 신입 연구원 김세진(임진효 분)이 등장한 것. 전혀 다른 전공으로 새 출발하게 된 임유진과 명문대 전자공학과 출신 김세진의 차이는 첫날부터 여실히 드러났다.
예정에 없던 두 사람을 채용한 탓에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는 단 한대뿐이었고, 누가 먼저 자리를 차지할지를 두고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에 박민재는 당장 작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임유진보다 관련 지식이 있는 김세진에게 먼저 자리를 내어줬다. 임유진은 당연한 선택인 줄 알면서도 서운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로봇공학 연구의 기초적인 용어조차 낯선 임유진은 점점 위축됐다. 모두가 각자의 업무에 몰두하며 바쁘게 움직이는 동안 자신에게 주어진 일은 논문 읽기뿐. 대학원 합격의 설렘도 잠시, 제 몫을 해내지 못하는 듯한 막막함과 자신보다 김세진을 먼저 챙겨주는 박민재를 향한 서운함이 임유진의 마음에 차곡차곡 쌓여갔다.
그런 임유진의 눈치를 살피던 박민재는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전날의 키스에 관해 이야기를 꺼내 보기도 했지만, 임유진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반응으로 박민재를 당황하게 했다.
이어 컴퓨터 자리를 김세진에게 먼저 내어준 일을 두고 자신을 무시한 것 아니냐는 임유진. 박민재는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로 계속해서 컴퓨터 이야기를 꺼내는 그가 답답하기만 했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에게 쌓인 감정을 드러내며 언성을 높였다. 끝내 먼저 자리를 떠나는 임유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박민재의 마음은 복잡해져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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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박민재는 서둘러 임유진을 위한 컴퓨터를 마련했다. 기뻐하는 임유진의 얼굴을 보며 안심하던 찰나, 이번엔 김세진이 더 좋은 성능의 컴퓨터를 탐내기 시작했다.
박민재는 난처한 상황에 놓인 가운데, 또다시 김세진의 손을 들어줬다. 풀리는 듯했던 임유진의 마음은 다시금 서운함으로 차올랐다.
결국 임유진은 연구실을 그만두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박민재 역시 자퇴서를 가져오라며 맞받아쳤지만, 이내 임유진의 뒤를 쫓았다.
빈 강의실에서 홀로 눈물을 흘리는 임유진을 발견한 박민재는 김세진과 비교하며 부족한 자신을 탓하는 그의 마음을 알게 됐다. 애써 감춰왔던 속상함을 쏟아내는 임유진을 달래던 박민재는 뜬금없이 영화 속 '말하는 모자'를 만나러 가자는 제안을 건넸다.
박민재는 임유진과 함께 수학과 교수 이지훈(장인섭 분)을 찾아가, 임유진의 시험지 답안을 보고 느꼈던 점을 다시 한번 이야기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이지훈은 임유진에게 독특한 잠재력이 있다고 칭찬했고, 뜻밖의 인정에 임유진은 조금씩 자신감을 되찾았다. 자신이 가진 가능성을 확인한 임유진의 얼굴에는 어느새 미소가 번졌고, 그런 임유진이 귀엽기만 한 박민재 역시 환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날 두 사람의 로맨스에 또 다른 변수가 발생했다. 임유진이 박민재가 한쪽 다리를 잃은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
임유진은 박민재를 찾아가 자신을 챙겨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사 온 신발을 건넸다. 박민재는 당황했지만 신어보라는 임유진의 말에 덤덤히 자리를 잡고 앉았다.
새 신발로 갈아 신는 박민재와 그의 다리를 응시하는 임유진. 곧이어 임유진은 급히 연구실을 뛰쳐나갔고, 혼자 남은 박민재의 모습은 씁쓸했다.
아슬아슬한 관계를 보였던 임유진과 박민재. 겨우 가까워지는 듯했지만 예상치 못한 거리감이 생기게 됐다. 과연 두 사람의 로맨스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