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거짓말' 김유정 못 믿은 구국단, 암살 작전 처참 결말…시청률 자체 최고 9.0% [종합]

'100일의 거짓말' 김유정 못 믿은 구국단, 암살 작전 처참 결말…시청률 자체 최고 9.0% [종합]

한수진 ize 기자
2026.10.1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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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에서 구국단이 이가경의 정보를 불신하고 사토 신이치 암살 작전을 강행했다가 처참한 실패를 맞이했다. 이가경은 유필립에게 정무총감의 일정이 변경되었음을 알렸으나 구국단은 기존 정보에 따라 작전을 진행했고, 현장에서 한철룡이 총에 맞는 등 위기에 처했다. 한편 이가경은 자신의 통화 내용을 들었을지도 모르는 사토 히데오와 마주치며 밀정 정체가 탄로 날 위기에 놓였다.
'100일의 거짓말' 방송화면 / 사진=tvN
'100일의 거짓말' 방송화면 / 사진=tvN

'100일의 거짓말' 김유정을 향한 구국단의 의심이 암살 작전의 운명을 뒤흔들었다.

지난 18일 방송한 tvN 20주년 특별기획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4회에서는 유소란(김현주)과 구국단이 사토 신이치(진선규)를 향한 두 번째 암살 작전에 나섰다. 그러나 이가경(김유정)에 대한 불완전한 믿음과 잘못된 판단이 겹치며 계획은 또다시 어긋났다. 여기에 이가경은 사토 히데오/김태웅(박진영)에게 밀정이라는 정체를 들킬 위기에 처했다.

예측하기 어려운 전개에 시청률도 자체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4회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평균 9.8%, 최고 10.6%, 전국 가구 평균 9.0%, 최고 9.8%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전 채널 정상을 차지했다.

이날 이가경 납치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 납치는 유필립(이무생)과 구국단원들이 이가경의 밀정 자질을 확인하려 꾸민 시험이었다. 이가경은 극한의 위협에도 구국단의 존재를 발설하지 않았다. 배후를 밝히라는 압박에는 "내 배후는 조선이다"라고 맞섰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그러나 이가경은 이미 자신을 시험하는 입단 절차라는 사실을 눈치챈 상태였다.

'100일의 거짓말' 방송화면 / 사진=tvN
'100일의 거짓말' 방송화면 / 사진=tvN

구국단이 자신을 믿지 않았다는 사실에 분노한 이가경은 밀정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 자리를 떠나려는 그의 등에 유필립이 총구를 겨누자 유소란도 유필립을 향해 총을 들면서 위태로운 대치가 벌어졌다. 유소란은 "서희는 내 딸의 이름이다. 정무총감이 죽인 내 딸"이라고 밝힌 뒤 "도와줘. 우리는, 나는 네가 필요해"라고 진심을 전해 이가경을 붙잡았다. 이후 유필립에게는 같은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며 이가경이 쉽게 배신할 사람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가경은 유소란의 부탁을 받아들여 밀정 활동을 계속했다. 사토 히데오의 심부름으로 총독부 계단을 오르내리던 그는 전날의 부상으로 발목 통증이 심해졌다. 이를 본 사토 히데오는 외근을 핑계로 이가경을 종로의 한성한의원에 데려갔다. 그곳은 구국단원 곽운학(최덕문)이 운영하는 한의원이자 비밀 아지트가 숨겨진 장소였다.

당황한 곽운학은 가까스로 평정을 유지하며 진료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가경이 발목뿐 아니라 온몸에 멍이 들었다고 말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난처해졌다. 이가경과 내연 관계라고 알려진 유필립의 손버릇을 의심한 사토 히데오는 더 큰 오해에 빠졌다.

'100일의 거짓말' 방송화면 / 사진=tvN
'100일의 거짓말' 방송화면 / 사진=tvN

진료실에 단둘이 남은 이가경이 어색함을 견디지 못하고 침을 뺀 채 나가려 하자, 사토 히데오는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 직접 발목에 붕대를 감아줬다. 이어 이가경의 고백을 떠올린 듯 "물론 거짓말이겠지만 만약 진심이라면, 유필립 상에게 들키지 마요"라고 말했다. 경계와 호감이 뒤섞인 두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기류가 흘렀다.

같은 시각, 약재창고 너머 구국단 아지트에서는 사토 신이치를 겨냥한 두 번째 암살 작전이 논의되고 있었다. 단원들은 신문 기사를 토대로 이틀 뒤 월요일 오후 7시 열리는 조선회화전람회 시상식에 사토 신이치가 참석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가경이 첫 밀정 임무에서 베껴온 일정표에도 같은 시간 축사가 적혀 있었기에 의심할 여지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이가경이 유소란에게 전한 정보는 달랐다. 같은 날 오후 7시 편집과 직원들의 정무총감 보고가 예정돼 있다는 것이었다. 이미 여러 경로로 시상식 참석 정황을 확인한 구국단은 결국 기존 정보에 따라 작전을 강행했다. 장정엽(이도군)이 첫 번째 골목을 막아 차량을 두 번째 골목으로 유인하고, 한철룡(김인권)이 자전거로 따라붙어 총을 쏘는 계획이었다. 유소란은 포목점 2층에서 목표물을 기다렸다.

'100일의 거짓말' 방송화면 / 사진=tvN
'100일의 거짓말' 방송화면 / 사진=tvN

작전이 시작되기 직전 유필립의 사무실로 이가경의 전화가 걸려 왔다. 이가경은 "정무총감의 오늘 저녁 일정은 축사가 아니라 보고예요"라고 알렸고, 유필립은 계획이 어긋났음을 직감했다. 구국단의 작전을 알지 못하는 이가경은 수화기 너머 냉담한 반응에 불쾌해했다. 전화를 끊고 퇴근하려던 순간에는 집무실 밖에 서 있던 사토 히데오와 마주쳤다. 그가 통화 내용을 들었다면 이가경의 정체가 발각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현장에서도 예상 밖의 상황이 벌어졌다. 한철룡이 조수석 뒷자리 창문에 총을 겨눈 순간 그곳에 앉아 있던 사람은 사토 신이치가 아닌 장정엽이었다. 곧이어 한철룡은 운전석에서 날아온 총탄을 맞고 쓰러졌다. 포목점 2층에서 총격전을 벌이던 유소란 역시 후쿠다(김중희)에게 위치가 노출되며 궁지에 몰렸다.

혼란에 빠진 구국단원들과 총독부 계단을 내려오는 사토 신이치의 비릿한 미소가 교차하며 방송은 막을 내렸다. 이가경의 경고에도 잘못된 정보를 택한 구국단의 작전이 어떻게 수습될지, 사토 히데오가 이가경의 밀정 정체를 알아챘을지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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