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여친 장기 파열시켜 죽인 남친의 엽기 고문

'그것이 알고싶다', 여친 장기 파열시켜 죽인 남친의 엽기 고문

한수진 ize 기자
2026.10.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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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의 한 반지하방에서 20대 여성 임잔디 씨가 남자친구 전 씨에게 3시간 20분 동안 514차례 폭행을 당해 숨졌다. 부검 결과 피해자는 갈비뼈 21개가 부러지고 주요 장기가 파열된 상태였으며, 가해자는 여자친구의 거짓말 때문에 우발적으로 저지른 실수라고 주장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피해자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국가 프로젝트'라는 문건이 피해자의 일상을 통제하고 처벌하는 명분으로 사용되었는지 추적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3시간 20분 동안 514차례 폭행을 당한 끝에 숨진 20대 여성과 의문의 '국가 프로젝트'에 얽힌 진실을 추적한다.

24일 밤 방송하는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1509회는 '국프와 514번의 처벌 - 강서 고문 살인사건의 진실' 편으로 꾸며진다. 서울 강서구의 한 반지하방에서 숨진 28세 여성 임잔디 씨(가명)가 잔혹한 폭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이유를 파헤친다.

사건은 지난 6월 20일 오후 2시 24분께 접수된 119 신고에서 시작됐다. 한 남성이 동거 중인 여자친구가 의식을 잃었다며 구조를 요청했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IT 회사에 다니던 잔디 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잔디 씨의 얼굴과 목, 다리 등 온몸에서는 멍이 발견됐고 등에는 둔기로 여러 차례 맞은 흔적이 남아 있었다. 부검 결과 갈비뼈 21개가 부러지고 주요 장기까지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출동하자 네 살 연하의 남자친구 전 씨는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여자친구의 거짓말을 참지 못해 우발적으로 저지른 실수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집 안에 설치된 홈캠에는 그의 설명과 다른 참혹한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영상에는 전 씨가 잔디 씨를 3시간 20분 동안 주먹과 발, 망치 등으로 514차례 폭행하는 모습이 찍혔다. 전 씨는 잔디 씨에게 엎드려뻗쳐 자세를 시키고 가혹행위를 이어가며 "안 되겠다. 엎드려", "죽음의 문턱까지 가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문은 현관문이 불과 1m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도 잔디 씨가 달아나거나 외부에 도움을 청하지 못한 이유다. 제작진은 피해자의 휴대전화와 클라우드 계정을 살피던 중 전 씨가 보낸 수상한 메시지를 발견했다.

전 씨는 "너 오늘 '국프' 못 끝내? 더 이상 기회 없어", "저번보다 더 심하게 감당하지 못할 수준으로 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여기서 '국프'는 전 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국가 프로젝트'를 뜻했다.

문건에는 '뚜리국'이라는 가상의 나라를 비롯해 입법부와 사법부, 금융기관과 전산화 등 정체를 알기 어려운 내용이 적혀 있었다. 단순한 기록을 넘어 피해자의 일상을 통제하고 처벌의 명분으로 사용된 것은 아닌지 의문을 낳는다.

제작진은 전 씨가 만든 '국가 프로젝트'의 실체와 두 사람의 관계를 들여다본다. 잔디 씨는 왜 반복되는 폭력 속에서도 벗어나지 못했는지, 전 씨가 말한 처벌은 어떻게 514차례의 잔혹한 폭행으로 이어졌는지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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