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노조 "조직 중대위기..장외투쟁도 불사"

주공노조 "조직 중대위기..장외투쟁도 불사"

김정태 기자
2007.02.12 10:59

대한주택공사 노동조합이 1.31대책에 따른 한국토지공사의 주택사업 진출과 관련, 조합원들에게 각성을 촉구하며 "최악의 경우 장외투쟁도 불사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12일 발표했다.

주공의 내부보고서에 이어 노조의 이번 성명서 공개로 비축용 임대주택사업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 확산될 것으로 보이며 토공과의 갈등수위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주공노조는 성명서에서 "대통령에게 보고될 '주택시장 안정과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주공역할 강화 방안' 보고서가 하루아침에 '공공부문' 역할 강화방안으로 둔갑했다"며 "말이 좋아 공공부문이지 실상은 노골적인 토공 역할 강화책"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국민의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온갖 출혈을 감수하며 국민임대사업에 총력을 기울여왔건만, 돈도 많은 토공이 예산과 인력까지 지원받으며 우리의 분양사업마저 빼앗아가려는 상황이 현실로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속수무책으로 고유 사업영역을 침탈당함과 함께 사업승인과 건설자금을 받기 위해 토공에 굽신거려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경영진의 무사안일함과 조직의 각성을 촉구했다. 노조는 "조직의 수장이 사퇴한지 며칠 만에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은 한행수 사장 1인 역량이 의존해온 경영진의 무사안일 때문"이라며 "또 내부지향적 조직문화로 인해 대외역량을 허약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에 따라 "모든 역량과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공사와 조합원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최악의 경우 장외투쟁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면투쟁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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