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일반 분양 줄줄이 연기

재개발, 일반 분양 줄줄이 연기

김수홍 MTN기자
2008.12.09 20:15

< 앵커멘트 >

그동안 분양시장의 흥행보증수표로 여겨졌던 재개발 아파트마저 미분양이

발생되면서 연말 분양일정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습니다. 일반 분양가보다 싼

조합원 분양권 매물이 넘쳐나면서 가격경쟁력까지 잃고 있습니다

김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마포의 재개발 공사 현장입니다.

이곳에 래미안 아파트 7백94가구를 짓는 삼성물산은 조합원 물량을 뺀 38가구를 이달 초 분양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분양이 연기된 채, 아직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공덕 5구역 조합관계자

"지금 사고 싶은 사람도 안 사잖아요? 일반분양할 때 고민이 깊다고 봐야죠. 어느 시공사든지, 조합이든지 고민하고 있는게 사실 아니겠어요?"

조합원 분양권 가격이 크게 떨어진게 분양성적을 걱정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윱니다. 로열층에 배정되는 조합원 분양권이, 예상되는 일반분양가보다 2억원 가까이 더 저렴합니다.

[녹취]

공인중개사 / 마포구 공덕동

"10억 초반대를 잡고 있었는데 원래 계획은 분양이 되겠어요? 그 가격에. 조합원 분양권은 얼마예요? 8억. 8억 1~2천만원.

[기자]

"분양시장 침체로 그동안 인기몰이를 했던 강북 재개발 아파트들도 분양 성공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재개발 아파트들은 수십대 일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돼 일반분양에 당첨되긴 '하늘의 별 따기'였습니다.

특히 '강북 래미안 불패'라던 삼성물산조차도 이젠 미분양을 걱정하는 상황.

연말에 다섯 개 지역에서 재개발 아파트를 무더기로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최악의 상황에선 내년으로 분양이 넘어갈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분양시장 한파가 풀리기엔 시간이 오래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시장침체를 돌파하기 위해선 적정한 가격 책정밖에 해답이 없어 보입니다.

MTN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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