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새벽 발생한 용산 철거반대시위 진압과정에서 숨진 희생자가 6명으로 늘었습니다. 중상자도 23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한명은 위독한 상태여서 추가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고현장에서 조정현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경찰이 오늘 오전 6시 서울 용산 4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점거농성을 벌이던 시위대를 강제진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망자가 속출했습니다.
시위를 벌이던 철거민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오전 11시 30분 쯤 특공대원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고 12시 40분에 철거민 시신 한 구가 더 발견돼 사망자는 모두 6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은 옥상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한 양측에서 모두 스물세명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한명은 중태여서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은 철거민들이 화염병을 만들기 위해 보관 중이던 시너가 폭발해 화재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진압 과정에서 철거민들이 화염병을 던져 시너에 불이 붙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용산4구역 철거민 대책위원회 회원 30여 명은 어제 새벽부터 서울 한강로에 있는 5층 짜리 상가 옥상에서 밤샘 농성을 벌여왔습니다.
이들은 서울시가 최소한의 보상도 없이 철거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해산에 나선 경찰에 화염병과 새총 등으로 격렬하게 맞서 왔습니다.
대치상황이 계속되자 경찰은 오늘 새벽 살수차를 앞세워 특공대를 건물 안으로 투입했고 다수의 희생자를 남긴 채 한 시간 만에 현장을 진압했습니다.
용산 4구역은 지난해 5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뒤 철거에 착수했으며 지상 40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와 업무용 빌딩 등 6개 동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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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백 명의 점포세입자와 주택세입자들 가운데 보상에 합의하지 못한 백여 명이 철거민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서울시와 용산구 등을 상대로 현실적인 보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여왔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사고현장에서 MTN 조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