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불가, 우회하세요"…서울 지하차도 통제정보, 내비로 실시간 안내

"진입불가, 우회하세요"…서울 지하차도 통제정보, 내비로 실시간 안내

김지영 기자
2026.04.29 16:00
지하차도 진입 통제 시 내비게이션을 통한 실시간 우회 정보 안내 흐름(안)/자료제공=서울시
지하차도 진입 통제 시 내비게이션을 통한 실시간 우회 정보 안내 흐름(안)/자료제공=서울시

다음달부터 서울 시내 지하차도가 침수 등으로 통제되면 운전자는 내비게이션을 통해 통제 여부와 우회 경로를 실시간으로 안내받게 된다. 사전 정보 부족으로 통제 구간 인근까지 접근한 뒤 급히 방향을 바꾸던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침수 사고, 교통 혼잡 등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행정안전부, 경찰청, 주요 내비게이션 업체와 협력, 다음달부터 서울 시내 지하차도 73개소의 통제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범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그간 집중호우 등으로 진입 차단시설이 가동돼 지하차도가 통제되더라도 운전자들이 사전에 알 방법이 없어 통제 구간 인근까지 접근한 뒤에야 급하게 경로를 변경하거나 우회하는 불편이 있었다.

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기관 및 업체와 함께 서비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진입차단시설 작동 정보 전송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하차도 통제정보 오류를 방지하기 위한 '점검모드' 개발 등 지하차도 통제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완성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하차도가 통제되면 서울시가 통제정보를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데이터 공유플랫폼'에 전송하고 경찰청과 내비게이션 업체가 이를 연계해 운전자에게 실시간 안내하는 방식이다. 서비스 제공에는 티맵, 카카오내비, 네이버지도, 현대차·기아(커넥티드카서비스), 아이나비, 아틀란 등 6개 내비게이션 업체가 참여했다.

시범 서비스 기간에는 시가 관리하는 지하차도 73개소를 대상으로 통제정보가 우선 제공된다. 시는 향후 자치구가 관리하는 지하차도 22개소까지 단계적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5월부터 실시간 지하차도 통제 상황을 내비게이션으로 미리 확인하고 위험 구간을 우회할 수 있게 된다"며 "집중호우 시에도 차량 운전자가 보다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실시간 재난정보 제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침수 우려가 있는 서울 시내 지하차도 95개소를 대상으로 진입차단시설 설치를 지난해 100% 완료했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8년을 앞당긴 결과다. 시는 또 비상 방송, 전광표지판(VMS) 안내, 현장 담당자 배치 등 현장 중심의 안전조치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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