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환경·교통대책은?

제2롯데월드, 환경·교통대책은?

송선옥 기자
2009.03.31 12:52

용적률, 일반상업지 비해 절반 수준…롯데, 광역교통개선 사업비 2500억 투자

정부가 31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일대에 들어설 제2롯데월드 신축 허용을 최종 확정했다. 롯데가 지난 1995년 402m, 100층짜리 건축안을 제안한지 14년만이다.

정부는 이날 민관합동 행정협의조정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제2롯데월드 건축 조건부 허용을 결정했다. 조원동 총리실 사무차장은 "제2롯데월드를 112층 555m로 신축할 경우 서울공항의 작전운영과 비행안전이 보장되는지 여부와 관련해 공군-롯데물산간 합의서 이행을 조건으로 지난 2007년 결정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제2롯데월드 신축 허용으로 시민단체와 송파 거주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환경, 교통대책이다. 잠실 재건축, 송파(위례)신도시에 이어 제2롯데월드 건설로 송파 일대의 환경과 교통이 현재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용적률을 제한하고 사업자인 롯데가 광역교통개선 사업비 등에 2500억원 정도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적률은 427%를 적용해 현행 일반 상업지역 용적률(800%) 절반 수준으로 제한한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정부는 또 지난 2005년 11월 교통영향평가를 통해 초고층 건립에 대한 교통대책을 이미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잠실 사거리 교통개선을 위해서도 송파대로에 버스환승센터를 건설하고 주변교차로를 개선한 데 이어 송파대로, 올림픽로, 잠실길 등에 도로를 확충할 예정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가능성 평가와 환경영향평가, 건축심의 등을 통해 주변환경에 미치는 환경영향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환경관련 전문기관의 면밀한 분석과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심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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