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지역 '삼각맨션+한전부지' 고밀개발

삼각지역 '삼각맨션+한전부지' 고밀개발

원정호 기자
2009.04.15 15:44

서울시 용산구 삼각지 로터리 인근 삼각맨션 부지가 업무시설 및 주상복합단지로 고밀 개발된다. 이에 따라 4·6호선 환승역세권인 삼각지역 일대를 상업과 업무 중심으로 활성화하려는 용산구의 도시구조 개편 계획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5일 용산구에 따르면 구는 최근 '삼각맨션부지 특별계획구역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에 대한 주민 공람을 실시하고 다음달 초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최종 결정을 요청하기로 했다.

2만860㎡의 대규모 부지인 이 구역에는 한전 변전소 부지 8626㎡와 1970년 지어진 노후 건축물인 삼각맨션 3개동이 위치한다. 또 한강로변 노선상업지역에는 노후 상가건물이 입지해 있다. 거주 가구는 삼각맨션 192가구, 주변 상가 60가구 등 총 250가구다.

재정비안에 따르면 한전은 자신의 부지 중 4620㎡를 떼내 삼각맨션 3개동 부지와 결합해 정형화한 뒤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 일대는 타워형 주상복합으로 개발된다.

전체 부지의 상한 용적률은 400% 이하로 정해졌으며 최고 건립 높이는 120m다. 용도는 준주거지역이다.

한전은 나머지 부지 4000㎡ 중 1000㎡에 지하 변전소를 설립하고 3000㎡에는 업무용 빌딩을 건립할 계획이다.

삼각맨션 주민과 한전 측은 2001년 이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 이후 재개발 방안을 놓고 수차례 협의했으나 서로 이해관계가 달라 소송까지 이어지는 갈등을 빚어왔다.

삼각맨션이 한전 부지를 일부 점용하고 있어 순수 삼각맨션 부지만으로 건축물 신축이 어려웠다. 또 한전은 용산개발에 따른 변전소 신설을 계획했으나 변전소 위치 및 크기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용산구 관계자는 "구의 적극적인 중재로 최근 양측이 조금씩 양보하면서 합동 개발안에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한편 용산구는 한강, 이태원, 서울역으로 빠져나가는 중심부에 위치한 삼각지역 일대를 상업 업무중심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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