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거 생활에 만족한 아파트 입주자들이 자발적으로 시공사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기념비를 세워 눈길을 끈다.
우미건설은 지난해 10월 입주한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우미린·제일풍경채' 입주자 700여 명이 단지 내에 기념비를 세우고 제막식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그동안 시공사와 입주자간 감사패 수여 행사는 있었지만, 단지 내에 기념비가 세워진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시공사와 입주자간 갈등이 다수 빚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나온 결과라 의미가 남다르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아파트 입주자협의회 김종태 회장은 "지난 해 입주하면서 기념비를 계획했었지만 이광래 우미건설 회장이 1년 정도 생활해 본 뒤 평가해 달라고 만류해 미루게 됐다"며 "8개월이 지난 지금 입주자들의 자부심이 날로 커져 결국 기념비를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15개동 1316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단지 내 순환산책로만가 약 1.3㎞에 이르며, 조경면적 비율이 53%에 달해 '공원 같은 단지'를 자랑한다. 단지 내 100여 그루의 소나무 가운데 70%가 수령 50년이 넘는다. 주출입구의 문주는 한국디자인진흥원으로부터 '2008년 굿디자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석준 우미건설 사장은 "수요자들의 요구를 충족키 위해 설계 초기부터 단지 배치에 심혈을 기울였던 점이 긍정적 반응을 불러온 것 같다"며 "우미린은 전국 어디든 짓는 곳마다 합리적인 분양가와 최고의 품질로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