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7000만원~1억원 급등… 외곽지역이나 집크기 줄여 이사

< 앵커멘트 >
입주 2년을 맞은 대단지 아파트들의 전세 재계약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2년 전에 비해 전세값이 너무 오르다보니 재계약을 포기하고 외곽지역으로 이사하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유진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재작년 입주한 서울 잠실 3단지 트리지움 아파틉니다.
최근 주변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재계약 시기를 맞은 세입자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습니다.
1400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110m²의 경우, 전세보증금이 1억 원이 넘게
올랐습니다.
[기자 스탠드 업]
현재 거래되고 있는 이 아파트 82m²형의 전셋값도 최대 3억2000만 원으로 2년 전보다 7000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재계약을 하는 가구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른 전셋값을 감당하기 벅찬 세입자들은 재계약을 포기하고 더 싼 전세를 찾아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문형 / 삼성 공인중개사
"요즘 재계약율이 30-40%정도 되고요. 나머지는 외곽으로 빠지게 됩니다.
2년 전에 들어올 때 25평 기준으로 2억 4~5000으로 들어왔는데, 장지동이나
암사동 롯데캐슬, 프라이어팰리스 등으로 나가고 있죠"
30평대에서 20평대로 줄여가려고 해도 전셋값이 워낙 많이 올라 기존 전세금에다 오히려 5000만원은 더 내야하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나관희 / LBA 서강 공인중개사
"기존의 33평에 사시는 분이 25평으로 낮춰 가시던가. 사정에 맞춰 옮깁니다."
2년전 입주때 풍부한 물량으로 전세금이 낮게 형성됐던 다른 아파트들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대치동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78m²평형 전세 시세가 2년 전보다 4000만원 오른 3억 6000만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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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암사동과 성동구 서울숲에 위치한 아파트는 각각 3500만원, 5000만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전세재계약이 많이 이뤄져 '전세집을 구하려면 입주 2년차 아파트를 찾으라는 통념'도 껑충 뛴 전세값 앞에선 옛말이 돼버렸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