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Up)=세종시 인근 미분양 아파트
지난 11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확정 발표 이후 세종시 예정지 인근 미분양 아파트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과 금남면 일대 부동산시장은 최근 2~3년간 공급과잉으로 침체에 빠졌지만 수정안 발표 후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
2006년 분양한GS건설(22,950원 ▲600 +2.68%)'조치원 자이'는 미분양 물량이 넘쳐 20%의 할인 분양까지 했을 정도였지만 지난달부터 계약률이 오르다가 수정안 발표 전후로 10여건 넘는 계약이 체결됐다. 이를 비롯해 '대림e편한세상', '우방유쉘', '신동아 파밀리에', '대우푸르지오' 등 인근 미분양 단지에도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기존 일반 아파트와 토지 시장도 함께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다운(Down)=세종시 시범생활권 12개 건설사
2007년 세종시 시범생활권에 아파트 용지를 분양받은 12개 건설사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이들 건설사들은 2007년 당시 평균 3.3㎡당 290만원 선에 땅을 분양 받았는데 수정안에 따라 세종시 입주 대기업이 36~40만원(원형지)에 땅을 공급받자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것. 게다가 중앙부처가 이전한다는 '청사진'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동안 수정 논의가 불거지면서 각 사별로 납부를 미룬 중도금·잔금이 수백억원에 달해 원금에다 이자비용까지 날로 불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12개 건설사 중쌍용건설과 풍성주택은 계약해지가 됐고, 나머지는 1~2차 중도금까지만 낸 상황이다. 현재 쌍용건설은 계약금 반환 청구 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른 건설사들도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들 업체는 오는 21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한국토지주택공사와 만나 추가 논의를 벌일 예정이지만 입장차가 커 당분간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