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리차드엘리스, 국내 부동산운용 본격 진출

단독 CB리차드엘리스, 국내 부동산운용 본격 진출

전병윤 기자
2011.05.09 14:48

7월 ING리얼이스테이트자산운용 인수 완료…할인점 투자 등 강화할 듯

세계적 부동산 종합서비스회사인 CB리차드엘리스(CBRE)가 ING리얼이스테이트자산운용을 오는 7월 인수한 뒤 국내 부동산 자산운용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는 CBRE가 ING그룹의 부동산 사업을 인수키로 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CBRE는 지난 2월 ING그룹의 글로벌 부동산 사업부문을 10억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ING그룹은 금융부문에 집중하기 위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부동산 사업을 매각하는 작업을 추진해왔다.

ING그룹은 지난 2005년 한국 부동산시장에 진출한 후 2009년 부동산 집합투자업 인가를 받아 ING리얼이스테이트자산운용을 설립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부동산 관리나 자문·리서치에 주력했던 CBRE는 부동산펀드 운용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ING리얼이스테이트자산운용의 펀드 운용 규모는 6000억원 수준이다. ING그룹은 싱가포르 법인을 통해 4000억원을 국내 자산운용사의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둘을 합치면 ING그룹의 국내 부동산 투자 규모는 1조원에 달한다.

ING리얼이스테이트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는 연기금이나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롯데마트 등 6곳을 포함, 주로 할인점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말 국민연금이 펀드 투자자로 참여해 롯데백화점 분당점, 롯데마트 서울 도봉점·구로점·용인 수지점·전북 익산점·부산 사상점 6곳을 3000억원에 매입했으며 이 펀드의 운용을 ING리얼이스테이트자산운용이 맡고 있다.

CBRE는 오는 7월이나 늦어도 8월이면 ING리얼이스테이트자산운용 인수를 마무리 짓기 위해 감독당국의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ING리얼이스테이트자산운용의 국내 부동산펀드 운용은 CBRE가 맡게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ING쪽에서 2년전부터 공실률 상승 우려 때문에 국내 오피스를 팔고 대신 임차인 신용도가 높고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할인점 투자로 대체했다"며 "CBRE도 이런 전략을 유지하면서 인력 충원 등을 통해 투자 대상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CBRE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150여 국가에 500여개 지사를 둬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세계적인 부동산 종합서비스회사다. 지난 1999년 한국지사를 설립해 부동산 종합서비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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