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건설사가 시행사에 보증을 서준 이른바 보증 어음, ABCP가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에 이어 또 다른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3분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ABCP 규모만 15조 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무리한 PF 대출로 개발이 중단됐던 서울 내곡동 헌인마을..
공동 시공사인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산업이 자금난에 빠지면서 이들이 보증선 어음(ABCP)을 사들인 개인 투자자 3,000여 명에게 불똥이 튀었습니다.
이른바 ABCP라 부르는 자산담보부 기업 어음으로 대출 잔액은 현재(4월 말) 20조 원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3분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규모만 15조6,000억 원에 이른 것으로 M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전체 잔액의 4분의 3 이상이 3분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셈입니다.
또 프로젝트파이낸싱, 즉 PF 대출 만기 규모인 9조 4,000억 원보다 6조 원 이상 많고 특히 3분기 전체 PF 관련 여신 25조 원의 60%가 넘습니다.
이처럼 ABCP의 만기가 3분기에 몰린 건 2분기에 자금난에 빠졌던 건설사들이 대거 만기를 연장했기 때문입니다.
[녹취]금융시장 관계자(음성변조)
"2분기 때 이슈가 있었던 건설사들의 PF 리스크가 해결되지 않고 계속 이연되고 있는..."
문제는 시장 상황이 회복되지 못해 더이상 만기 연장이 더이상 안될 경우 또다시 건설사들이 줄줄이 부도를 낼 수 있다는 겁니다.
[녹취]채권시장 관계자(음성변조)
"만기가 많이 돌아오는데 이거를 갚지를 못해요. 절대적으로 갚는 거는 아마 한 10% 20% 그거 밖에 안될 거예요. 근데 이제 시장상황이 안 좋을 경우에는 또 연장이 안되고 했을 경우에는 또 디폴트(부도)가 날 수 있는 거거든요."
부동산 시장의 회복이 더뎌질수록 '아랫돌 뽑아 윗돌 괴는' 식으로 대출을 막고 있는 일부 건설사들의 자금난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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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