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토신, '파행' 양재 파이시티 정상화 물꼬

한토신, '파행' 양재 파이시티 정상화 물꼬

김정태 기자
2012.04.20 18:31

한토신 매각주간사이자 우선협상자로 선정

인·허가 비리로 파행을 겪어 온 서울 양재동 화물터미널부지 개발사업이 정상화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한국토지신탁(1,529원 ▼10 -0.65%)(이하 한토신)은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양재 파이시티 복합유통센터' 개발사업에 매각주간사로 참여해 판매시설과 업무시설의 매각을 모두 1조3700억원에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한토신은 지난 19일 실시한 양재 파이시티 복합유통센터 신축예정시설의 공개매각 결과 판매시설은 STS개발, 업무시설은 한토신을 각각 우선매수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판매시설과 업무시설의 매매예정가격은 각각 9200억원, 4600억원이다.

판매시설에는 신세계백화점, 홈플러스 할인매장, CJ 등이 입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시설은 12만8256㎡ 부지에 지상 35층 규모로 2015년 10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양재 파이시티의 시공사로 확정됐다.

한토신 관계자는 "총 38만1185㎡의 대규모 부지가 서울 강남권에 입지해 투자가치가 크다고 판단해 참여하게 된 것"이라며 "부동산투자회사(REIT)를 설립해 자금을 조달하고 빌딩을 완공한 뒤에는 사무실 임대사업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합유통센터의 물류터미널 및 창고동 역시 조만간 공개매각을 통해 매각될 예정이다.

양재 파이시티 매각은 지난해 12월 법원의 인가를 받은 회생계획안에 따라 추진됐으며 현재의 토지와 사업 시행권은 모두 채권단에 넘어가 있는 상태다. 시행사인 파이시티·파이랜드의 관리인은 한국토지신탁과 케이리츠앤파트너스, 삼일회계법인 3사를 복수의 매각주간사로 선정한 바 있다.

양재 파이시티는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터 9만6107㎡에 지하 6층, 지상 35층의 복합유통센터를 신축하는 대형 개발 사업으로 추진됐으나 인허가 단계에서 특혜 의혹이 일면서 수억원을 받은 브로커가 체포되고 돈을 건넨 대표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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