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원센터 개소, 975곳 계획수립 및 재정 지원·마을공동체기업 지원 등 본격화
서울시가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2017년까지 975개 마을공동체의 구체적인 계획 수립과 재정을 지원한다. 마을공동체에는 주민들이 모이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공간을 조성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을공동체기업'을 설치한다.
서울시는 11일 은평구 옛 국립보건원 건물터 위에 마을공동체 사업을 종합 지원할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의 문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5개년 중장기계획인 '마을공동체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시는 올해 100개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975개 마을의 구체적인 계획 수립과 재정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주민이 마을사업 제안서를 작성해 종합지원센터로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1개 마을당 100만~600만원을 지원, 계획수립을 돕는다.

마을공동체에는 주민들이 모이고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공간이 마련되는데 이는 생활권내 공공시설의 718개 유휴공간을 개방·제공하게 된다. 시는 '북카페', '마을예술창작소', '청소년 休카페' 등 마을마다 필요한 커뮤니티공간 발굴·운영에 필요한 리모델링비 및 운영비 등을 지원하는데 북카페나 청소년 休카페는 개소당 최고 5000만원, 마을예술창작소는 개소당 2000만원 내외다.
시는 마을공동체가 단계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가장 기초적인 '부모커뮤니티사업'부터 시작키로 했다. 부모커뮤니티사업은 자녀문제 해결을 위한 부모모임 및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1개모임당 500만원 내외로 지원되며 2017년까지 1010개모임에 61억원이 지원된다.
특히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을공동체를 기반으로 협동조합을 적용한 '마을공동체기업' 지원도 시작된다. 마을공동체기업은 5인 이상의 주민 출자로 구성돼야 하며 마을공동체기업 플랫폼에 등록하고 창업 후 매출액의 1%를 공동기금으로 적립해야 한다. 시는 2017년까지 700개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마을공동체기업은 공동체 형성단계뿐만 아니라 주민의 다양한 수준에 따라 교육, 자금대출 등 필요한 내용을 맞춤 지원한다. 예컨대 초기 '씨앗기'에는 인큐베이터와 상담을 거쳐 마을공동체기업의 운영원리 등 교육을 지원하고 '창업기'에는 마을공동체기업 성격에 부합할 경우 최대 1억원까지 공간임대 보증금을 상환하는 조건으로 지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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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공동체를 지원할 종합지원센터는 올해 마을활동가 양성과 마을계획 수립 지원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센터에는 '마을아카데미'를 설치돼 2017년까지 '마을활동가' 3180명을 양성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는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이웃의 삶을 돌보는 문화를 조성하고 시민 중심의 자치·문화·경제활동이 순환하면서 일정 수준의 자족이 가능한 삶의 틀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추진된 마을공동체 기초조사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는 성미산 마을, 재미난 마을 등 85개의 마을공동체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돌봄과 육아를 중심으로 240여개 초보적인 공동체 활동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