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업무난이도·타 공기업 사장과 형평성 고려"

서울시가 SH공사 사장의 연봉을 전임 대비 10% 인상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10일 임명된 변창흠(사진) SH공사 사장은 1억1218만원의 연봉을 받게 된다. 이는 전임 사장(1억198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많은 금액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인상은 (서울시가) 민선 6기의 핵심 목표 중 하나로 도시재생이란 개발 패러다임 변화를 내세우면서 실무를 수행할 SH공사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SH공사가 전면 철거 방식의 재개발·뉴타운 개발사업에서 도시재생 사업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3조원 이상의 부채 감축을 달성해야 하는 난이도 높은 업무를 수행한다는 점을 연봉 인상의 근거로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업무 난이도를 비롯해 직무분석, 관리인력, 예산규모와 신임 사장의 개인적인 역량 등을 고려했다"며 "SH공사가 약 800명의 직원에 한해 예산이 9조원에 육박할 만큼 거대한 조직임에도 다른 시 산하 공기업 사장들의 연봉보다 낮아 그동안 형평성이 제기돼 온 것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연봉 인상에도 SH사장은 여전히 서울시 산하기관 중 연봉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서울시 주요 산하기관장 연봉은 △서울메트로 1억2292만원 △농수산식품공사 1억2191만원 △서울도시철도공사 1억1672만원 △시설관리공단 1억1447만원 등이다. 이에 반해 SH공사 사장의 연봉은 2010년부터 1억198만원으로 동결됐으며 2012년부터는 성과급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