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매각 삼수생' 3000억 서부금융센터‥이번엔 팔릴까?

[단독]'매각 삼수생' 3000억 서부금융센터‥이번엔 팔릴까?

임상연 기자
2015.02.23 06:00

신한BNPP운용 지난해 두차례 매각 실패후 재추진‥리치먼드 유력 인수후보 부상, 매각가 낮아질 듯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위치한 신도림 테크노마트와 서부금융센터 전경. / 사진=다음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위치한 신도림 테크노마트와 서부금융센터 전경. / 사진=다음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의 업무용 빌딩 서부금융센터의 매각작업이 다시 추진된다. 지난해 이미 가격협상과 자금조달 등의 문제로 두 차례 매각이 무산된 바 있어 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BNPP자산운용은 서부금융센터 매각을 위해 재입찰을 실시, 5~6개 기관투자가들로부터 LOI(인수의향서)를 접수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유력한 인수후보로는 리치먼드자산운용이 꼽힌다. 리치먼드자산운용은 자금조달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BNPP자산운용은 조만간 이들 인수후보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자산실사 및 매각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위치한 서부금융센터는 지하 7층~지상 40층, 연면적 9만2173㎡에 달하는 대규모 오피스빌딩으로 2007년 준공됐다. 현재 삼성카드, 삼성화재, 교보생명 등 금융기관 지점과 콜센터들이 주요 임차인으로 있다. 예상 매각가격은 약 3000억대 초반.

이 건물은 2008년 소유주였던 프라임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매물로 나왔고 신한BNPP자산운용가 부동산펀드로 자금을 모아 약 3000억원에 인수했다. 이 부동산펀드의 주요 투자자는 아시아 최대 부동산투자회사 중 하나인 싱가포르 아센다스다.

신한BNPP자산운용의 서부금융센터 매각 시도는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9월 KB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을 진행했지만 가격협상과 자금조달 등의 문제로 무산됐다. 이후 지난해 11월 재입찰을 실시, 마이애셋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재선정했지만 매매가격에 대한 이견 등으로 최종 계약에는 실패했다.

이번에도 관건은 매매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두 차례 매각이 무산된 만큼 거래가격이 예상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BNPP자산운용도 딜 성사를 위해 인수후보들의 자금조달 계획 등 인수 여력에 주안점을 두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서남부권에 있는 서부금융센터는 CBD(강북권), GBD(강남권), YBD(여의도권) 등에 비해 입지가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지만 초역세권인데다 임대료가 저렴해 금융기관 콜센터 및 고객센터, 중소기업 등 수요가 풍부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서부금융센터는 공실 리스크가 크지 않고 인근에 디큐브시티 등 복합빌딩이 속속 개발되면서 상권을 형성해가고 있어 긍정적이다”며 “그 동안 인수후보들이 잇따라 자금조달에 실패하면서 매각이 무산된 만큼 매매가격만 조율된다면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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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 미래산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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