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마스턴리츠, 다동 '씨티은행 본점' 1800억대 인수

[단독]마스턴리츠, 다동 '씨티은행 본점' 1800억대 인수

임상연 기자
2015.09.04 15:21

씨티은행 본점 인수 위한 리츠 영업인가 신청, 이달말 마무리 예정

서울 중구 다동에 있는 한국씨티은행 본점 전경.
서울 중구 다동에 있는 한국씨티은행 본점 전경.

서울 중구 다동에 위치한 한국씨티은행 본점 매각작업이 이달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매각작업이 1년 이상 지연되면서 매매가격은 당초 예상보다 낮아진 1800억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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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씨티은행 본점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마스턴투자운용은 최근 국토교통부에 ‘마스턴제14호위탁관리리츠(REIT’s)‘ 영업인가를 신청했다.

이 리츠는 씨티은행 본점 인수를 위해 설립되는 것으로 매각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지난 2월 마스턴투자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7개월여 만이다. 리츠 설립과 동시에 기관을 대상으로 인수자금 조달에 나선 마스턴투자운용은 빠르면 이달 말쯤 딜을 마무리 지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매매가격·책임임차 등 매매조건에 합의하면서 딜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며 “자금조달이나 임차인 확보도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라고 말했다.

최종 매매가격은 3.3㎡당 1800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후에도 씨티은행이 1년가량 책임임차(마스터리스)하는 조건이다. 씨티은행은 책임임차 기간이 끝나면 여의도 IFC로 본사를 옮길 예정이다.

지난해 씨티은행이 매각을 본격화할 당시만 해도 3.3㎡당 매매가격은 2000만원 이상 거론되기도 했지만 협상이 차일피일 지연되면서 가격이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빌딩 전체가 아닌 구분소유라는 점도 가격협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업계관계자는 “구분소유 빌딩은 상대적으로 관리나 매각이 어려워 투자메리트가 높은 물건은 아니다”며 “협상과정에서 매각가격이나 책임임차 등 조건이 달라진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997년 준공된 씨티은행 본점은 지하 6층~지상 20층, 연면적 3만9624㎡ 규모의 오피스빌딩이다. 씨티은행의 빌딩 지분은 81% 정도이며 나머지는 부동산임대업을 하는 대견기업이 보유하고 있다. 씨티은행이 빌딩 지분을 팔아도 대견기업은 매각의사가 없어 구분소유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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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 미래산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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