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일시멘트 영등포 공장부지에 뉴스테이 들어선다

[단독]한일시멘트 영등포 공장부지에 뉴스테이 들어선다

신현우 기자
2016.04.20 04:35
서울 구로구 개봉동 한일시멘트 영등포공장 전경. /사진=네이버지도 거리뷰 캡처
서울 구로구 개봉동 한일시멘트 영등포공장 전경. /사진=네이버지도 거리뷰 캡처

서울 구로구 개봉동 한일시멘트 영등포 공장부지에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건립이 추진된다. 한일시멘트 영등포 공장이 들어선 지 47년만의 일이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KGMC 특수목적법인(SPC)·한화건설은 서울 구로구 개봉동 한일시멘트 영등포공장 부지 뉴스테이 건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한일시멘트는 땅주인, KGMC SPC는 사업시행자, 한화건설은 시공사다. 사업시행자는 해당 부지를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받아 1000여가구의 뉴스테이를 지을 예정이다.

한일시멘트 영등포 공장은 지난 1969년 준공됐으며 부지는 3만6000여㎡ 규모로 준공업지역이다. 현행 서울시 도시계획조례에 따르면 준공업지역 내 기숙사 및 임대주택 건축이 허용된다.

사업자들은 뉴스테이 추진을 위해 국토부와 한 차례 면담을 진행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화건설 등이 한일시멘트 영등포 공장부지 뉴스테이 건립 제안서를 들고 (국토부에) 방문한 것은 맞다"며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로 지정해 개발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들이 가져온 (뉴스테이) 제안서가 미진해 다시 작성하길 요청했다"면서도 "민간제안이 있더라도 여러 심사과정을 거쳐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는 부지 면적(유상공급면적)의 50% 이상을 뉴스테이로 건설·공급하기 위해 지정된 곳이다. 용적률과 건폐율이 법정 상한까지 적용되고 각종 건축 관련 혜택이 주어진다. 보전가치가 낮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기능을 상실한 공업지역·농업진흥지역 등이 대상이다.

개봉동 주민들은 한일시멘트 영등포 공장부지 뉴스테이 추진을 반기는 분위기다. 서울 구로구 개봉동 H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그동안 주민들이 한일시멘트 영등포 공장 부지 이전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며 "공장 인근 아파트 주민의 경우 창문도 제대로 열지 못할 정도라고 아우성쳤다"고 말했다.

그는 "공장 이전으로 집값 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 주민들이 환영할 것으로 보인다"며 "조속히 이전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영등포 공장은 지속적으로 이전 민원이 있었던 곳"이라며 "이 같은 민원에 부응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사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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