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루체하임, 더블역세권 학군 편의시설 우수 실수요·투자수요 몰려

"만차입니다. 지금부터 한 시간 이상 걸려요. 이마트 주차장으로 가는 게 나을 겁니다."
3일 개포 일원현대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루체하임' 모델하우스 앞. 차들이 주차장을 들어가지 못하고 일렬로 서 있다.
모델하우스 오픈 첫 날인 이날 오전 10시쯤 개장 30여 분만에 100석이 넘는 주차장이 모두 꽉 찼다. 기다리다 지친 방문객들은 근처 이마트 주차장으로 향했다. 덕분에 이마트 주차장은 오전부터 차들로 붐볐다.
오전부터 내리쬐는 강한 햇볕에도 방문객들은 일찌감치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분양 관계자는 "오픈 한 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줄을 섰다"며 "일부 방문객이 새치기를 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고 했다.
평일 오전 시간이지만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온 젊은 부부들을 비롯해 30~40대의 젊은 세대들도 적지 않았다. 래미안 루체하임은 분양가가 3.3㎡당 평균 3720만원으로 84㎡는 12억5000만원에서 약 13억원까지 한다.

분양가에 대해선 반응이 엇갈렸다. 인근 대치동이나 개포동에 거주하는 방문객들은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었지만 그 외 지역 거주자들은 "비싸다"며 부담스러워했다.
투자수요도 많았다. 경기도 과천에 살고 있다는 김모씨는 "워낙 요즘 개포가 뜨니까 청약을 넣어보려고 한다"며 "당첨되면 나중에 웃돈을 받고 팔 생각"이라고 말했다.
청약 상담을 기다리는 대기석에는 70대로 보이는 할머니 두 분이 머리를 맞대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가까이 가 보니 아파트 층수와 향을 따지면서 형광펜으로 열심히 동호수를 체크하고 있었다.
한 분은 기자에게 "공인중개업자냐"며 묻더니 아니라는 대답에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같이 온 동행에게 "우리가 살 것도 아닌데 대충 정해서 청약을 넣자"며 "여기에 업자가 많을 테니까 팔면 된다"며 일행을 재촉했다.
실제로 모델하우스 출구에는 떳다방(이동식 중개업소) 관계자들이 명함을 돌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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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았다. 대치동에 산다는 한 노부부는 84㎡ 내부를 꼼꼼히 살펴본 후 "마음에 든다"며 청약 의사를 밝혔다.

래미안 루체하임은 개포택지개발지구에 분양되는 두 번째 래미안 아파트다. 삼성물산은 주 타깃층을 기존 강남3구 거주자로 잡았다. 앞서 10여 일 만에 완판한 개포2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래미안블레스티지도 계약자 중 60%가 40~50대의 강남 실수요자로 조사됐다고 삼성물산측은 밝혔다.
모델하우스 현장에서 만난 한승완 삼성물산 분양소장은 "래미안 루체하임은 교통, 학군, 편의시설 등 삼박자를 두루 갖췄다"며 "중소형 평수가 많아서 송파, 용산, 목동 등 학군 등을 위해 강남 입성을 원하는 젊은 세대들의 수요도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 수, 맞벌이 여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주택 유형을 다양화 했다" 며 "개포2단지 재건축 때와 분위기가 비슷하다"며 분양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래미안 루체하임은 총 850가구 중 332가구가 분양된다. 프리미엄 단지에 맞게 독일 주방가구, 이탈리아산 원목, 수입 욕조 등 고급 자재가 사용된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 역세권이다. 분당선 대모산입구역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인근에 일원초, 중동중, 중산고 등이 위치하고 삼성서울병원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진행하고 8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