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여수까지'…장마에도 뜨거웠던 주말 분양시장

'춘천에서 여수까지'…장마에도 뜨거웠던 주말 분양시장

엄성원 기자
2016.07.0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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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오픈 모델하우스 인산인해 방문객…상담창구서는 대출 가능 여부가 관심사

세종 신동아 파밀리에 4차 모델하우스 현장/사진제공=신동아건설
세종 신동아 파밀리에 4차 모델하우스 현장/사진제공=신동아건설

장맛비 속에서도 주말 모델하우스 오픈 현장에 수만여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거웠다. 하지만 중도금 집단대출 보증 제한 등 최근 강화된 주택대출 규제 움직임에 청약을 준비하는 수요자들의 고민은 한층 깊어졌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문을 연 '세종 신동아 파밀리에 4차' 모델하우스는 3일까지 주말 사흘 동안 2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현장을 찾았다.

세종 신동아 파밀리에 4차는 세종시 청약제도 완화 이후 처음 시행되는 분양 물량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종시는 이달부터 우선공급 대상자 거주기간이 종전의 2년에서 1년으로 줄고 우선분양도 100%에서 50%로 축소돼 타 지역 거주자들의 청약 문호가 한층 더 넓어졌다.

높은 강남 접근성을 자랑하는 대림 아크로리버하임 모델하우스에도 주말 사흘간 총 3만8000여 명이 다녀갔다.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7구역에 들어서는 아크로리버하임은 지하철 9호선 이용이 편리해 동작구는 물론 강남권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우미건설이 강원도 춘천시 후평동 일대에 공급하는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의 모델하우스도 오픈 첫 주말 사흘간 1만5000여 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강원도 분양시장에서는 이례적인 관심이다. 후평 우미린 뉴시티는 노후주택이 밀집한 후평동 일대에 오랜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일 오픈한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 모델하우스에도 어김없이 인파가 몰렸다. 분양업체측 추산으로는 1~3일 사흘간 모델하우스를 찾은 사람만 4만5000여 명에 이른다. 밀려든 인파에 지정된 시간 내 모델하우스 관람을 다 못 마치는 경우가 속출하면서 모델하우스 운영시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이밖에 한화건설이 지난달 30일 문을 연 전남 여수 '웅천 꿈에그린' 모델하우스에도 첫 나흘간 3만여 명이 방문했다.

모델하우스는 인파로 넘쳐났지만 청약을 기다리는 수요자들의 혼란은 적지 않았다. 별도의 대기기간 없이 집단대출 규제가 발표 1주일 만에 전격 시행된 영향이 크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1일부터 수도권과 광역시 6억원, 지방 3억원으로 각각 중도금 대출 한도를 지정하고 보증 횟수를 1인당 2회 이내로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중도금 대출 보증 규제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실제 지난 주말 장맛비를 무릅쓰고 모델하우스를 직접 찾은 방문객들의 궁금증도 주택 대출과 관련된 내용이 많았다.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상담 창구를 찾아 중도금 대출 가능 여부를 묻는 방문객들이 특히 많았다"며 "HUG 대출 규제가 발표 직후 곧바로 시행되다 보니 수요자들의 대출 불안감도 한층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출 우려가 커진 만큼 분양에 나서는 건설업체들도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중견업체가 짓는 아파트가 아파트를 분양 받으면 중도금 대출을 받기가 더욱 어렵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다"며 "대출 규제가 일부 고가 아파트를 타깃으로 한 것인 만큼 현장 상담 창구를 통해 HUG 보증 가능 여부와 대출 계획 등을 적극 홍보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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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성원 건설부동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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