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사장 '박창민·조응수' 확정…21일 최종 선정

대우건설 사장 '박창민·조응수' 확정…21일 최종 선정

송학주 기자
2016.07.14 10:43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

대우건설(32,150원 ▼2,850 -8.14%)신임 사장 후보로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과 조응수 전 대우건설 부사장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는 지난 13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후보자를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PT) 등 면접 절차를 거친 결과 박 전 사장과 조 전 부사장을 후보자로 올리기로 했다.

당초 원일우 전 금호산업 사장이 2배수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적으로는 조 전 부사장이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부사장은 1977년 대우건설에 입사해 2004년 해외사업담당 임원을 맡다가 2007년 해외영업본부장을 역임했다. 대우건설 출신의 해외 플랜트 전문가로, 2013년 박영식 현 사장과 후임 사장을 두고 맞붙었다가 회사를 떠났다.

대우건설 내부에서는 조 전 부사장이 플랜트 부문 전문가라는 점을 들어 현재 회사가 안고 있는 많은 과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적임자란 시선도 있다.

박창민 후보자는 1979년 현대산업개발에 입사해 줄곧 '현대산업개발' 타이틀을 떼 본 적이 없다. 2011년 사장 자리에 올라 2014년까지 직무를 수행했다. 한국주택협회 회장직을 오랫동안 맡아와 주택부문 인맥이 넓어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도 꼽힌다. 재개발·재건축 사업 분야에서 특히 실력을 갖춘 전문가로 업계에 잘 알려져 있다.

다만 대우건설 노조가 대우건설 출신이 아닌 박 후보자를 낙하산으로 규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대우건설 노조는 기본적으로 대우건설 사정을 잘 아는 내부출신이나 공채출신 외부인사를 차기 사장으로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나 산업은행 모두 대우조선해양 부실사태에 따른 영향인지 각고의 노력을 한 흔적이 보인다"며 "경영 공백이 크면 안 되기 때문에 속도감 있게 진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사추위는 내주 후보자를 최종 1명으로 선정하고 신임 사장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주총회를 위해서는 적어도 2주 전 소집공고를 내야 한다는 점에서 볼 때 빨라야 8월 첫째 주까지는 후임 사장 인선 절차를 기다려야 하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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