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건 중 8건이 서울 집중

지난달 전국 1순위 주택청약 접수 10건 중 8건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3월 분양공고 단지의 1순위 청약 접수 건수는 전국 10만9928건으로 올해 들어 월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서울 접수 건수는 9만322건으로 전체의 약 82%를 차지했다. 이는 2024년 9월(9만6434건)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월별로 보면 청약 수요는 3월 들어 급증했다. 1월 분양공고 단지는 1만549건, 2월 2만7313건, 3월 10만9928건으로 3월 들어 급증했다. 분양 단지수도 △1월 8개 △2월 11개 △3월 27개로 늘었다. 평균 경쟁률 역시 △1월 4.2대 1 △2월 7.1대 1 △3월 12.9대 1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은 공급이 제한된 가운데 수요가 몰리며 경쟁이 한층 치열했다. 3월 서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56.3대 1로 모든 단지가 두 자릿수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비사업 위주의 공급 구조로 일반분양 물량이 적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개별 단지로는 서초구 '아크로서초'가 일반공급 30가구 모집에 3만2973건이 몰리며 10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서울 분양 단지 중 최고 수준이다. 이어 '오티에르반포'(710대 1), '이촌르엘'(135대 1) 등도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른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로 수요를 끌어모았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3월 평균 18대1을 기록하며 서울 다음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검단호수공원역 파라곤'(31.26대 1)이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경기는 0.5대 1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지방에서는 학군과 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대구 수성구 '범어역파크드림디아르'가 101.5대 1로 유일하게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외 경남(6.7대 1)과 충남(3.3대 1)은 양호한 결과를 보인 반면 전남(0.8대 1), 경북(0.8대 1), 부산(0.3대 1), 대전(0.2대 1)은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4월에는 3월보다 분양 물량인 늘어나며 청약 수요가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에서는 라클라체자이드파인(동작구·26.91대1)과 공덕역자이르네(마포구·79.99대1)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5월에는 수도권 물량 비중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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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관계자는 "서울을 중심으로 높은 경쟁률이 나타나고 있지만 수도권과 지방이라는 단순한 구분만으로 결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지역보다는 가격 조건과 입지에 따른 선별적 청약 경향이 뚜렷한 만큼 입지, 상품성, 분양가가 균형을 이루는 단지에 수도권과 지방을 막론하고 실수요자의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