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입주 활발 시흥 목감지구…"웃돈 7000만~1억원"

[르포]입주 활발 시흥 목감지구…"웃돈 7000만~1억원"

배규민 기자
2017.02.27 04:40

목감퍼스트리움 단지(왼쪽) 옆으로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배규민
목감퍼스트리움 단지(왼쪽) 옆으로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배규민

지난 21일 경기도 시흥시 목감택지개발지구(이하 목감지구). 입주 환영 현수막과 상가 분양 홍보물들이 곳곳에 보인다. 새롭게 문을 베이커리 가게, 커피숍 등은 손님들을 맞기에 분주했다.

목감지구는 최근 입주가 활발히 시작된 곳이다. 지난해 8월 네이처하임(592가구)에 이어 이달 호반베르디움1차(580가구)와 한신더휴센트럴파크(693가구)가 입주를 시작했다. 목감지구 내에 조남초·중학교와 운흥초등학교는 다음 달 처음으로 신입생을 받는다. '목감고' 설립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현수막도 눈에 들어온다. 목감지구 내에는 아직 고등학교가 없다.

입주가 시작된 아파트 옆으로 다른 아파트들도 속도를 내면서 공사를 진행 중이다. 레이크푸르지오, 호반베르디움2차 등이 내년 1월 입주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호반베르디움5차 분양 이후 예정된 신규 분양은 없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호반베르디움2차 84.67㎡는 지난 1월~2월 분양가(3억~3억1000만원)보다 약 3000만~4000만원 오른 3억3000만~4000만원에 매매됐다. 레이크푸르지오 59㎡도 분양가 보다 1000만~3000만원 오른 2억5000만~6000만원에 거래됐다.

입주가 진행 중인 호반베르디움1차와 한신더휴센트럴파크의 분양권은 웃돈이 더 높게 형성돼 있다. 인근 M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호반베르디움1차 84㎡ 분양권은 웃돈이 7000만~1억원까지 형성돼 있다"며 "웃돈 7000만원이 급매로 나온 건데 분양권 매물이 많이 없다"고 전했다. 웃돈을 포함하면 호반베르디움1차 84㎡는 4억원대 초반에 분양권 구입이 가능했다.

목감지구에 속하는 시흥시 조남동은 아파트 시세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조남동 면적당(1㎡) 시세는 2015년 6월 182만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월 시흥시 평균 금액(233만원)을 추월한 뒤 지난 2월 298만원을 기록해 경기도 전체 평균(308만원)까지 바짝 추격했다.

입주가 속속 진행되고 있는 경기도 시흥시 목감택지개발지구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배규민
입주가 속속 진행되고 있는 경기도 시흥시 목감택지개발지구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배규민

높은 웃돈이 형성된 배경으로는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와 목감역 개통 호재 등이 꼽힌다. 목감지구는 KTX광명역에서 자동차로 10분대 거리에 위치한다. KTX광명역 일대가 이케아 등 유통업체들로 주목 받고 교통의 편의성이 부각되면서 목감지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개발이 추진 중인 지하철 신안산선 목감역에 대한 기대 심리도 높다. 신안산선 목감역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까지 30분대면 갈 수 있다. 다만 아직은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대중교통 여건이 취약한 편이어서 자동차가 없으면 이동하기가 불편하다.

김규정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목감역이 실제로 개통되고 주거지가 정돈되면 아파트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최근 가격 상승 폭이 커서 단기간에 추가 상승 기대는 어려울 수 있다"며 "투자 목적이라면 자금 활용 계획을 잘 따질 필요는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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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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