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재건축 속도 높인다…행정 절차 동시 진행으로 6개월 단축

강동구, 재건축 속도 높인다…행정 절차 동시 진행으로 6개월 단축

김지영 기자
2026.04.06 17:30
성내현대아파트 조감도(안) /사진제공=강동구
성내현대아파트 조감도(안) /사진제공=강동구

서울 강동구는 '성내현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과 '상일동 빌라단지 통합재건축정비사업'에 '행정절차 동시 추진' 방식을 도입해 사업 기간을 6개월 이상 단축한다고 6일 밝혔다.

재건축사업의 정비구역 지정은 관련부서 협의, 주민공람, 구의회 의견청취, 정비구역 지정 고시 순으로 진행된다. 그동안은 각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한 단계가 완료된 이후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이 때문에 서류 검토와 대기 기간 등으로 정비구역으로 지정하는 데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고 있었다.

이에 강동구는 정비구역 지정 절차의 진행 방식을 개선해 관련부서 협의, 주민공람, 구의회 의견청취 절차를 가능한 범위 내에서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필수적인 검토 절차는 유지하되 함께 추진하는 방식으로 소요 기간을 줄여 사업진행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당초에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과 그 외 관련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정비구역 지정을 2027년 1월에 마무리하는 일정이었으나 이 절차를 동시에 추진함으로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 7월에 정비구역 지정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상일동 빌라단지' 재건축사업은 '주민 자율 재건축추진위원회' 구성이 허용돼 위원회 구성 일정이 약 2개월 단축됐다. 공공지원 방식으로 추진할 경우 2026년 5월로 예상됐던 일정이 2026년 3월로 앞당겨졌다.

강동구는 이번 개선을 통해 행정절차 이행 기간을 6개월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지면 주민이 재건축 진행 상황을 보다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체감 속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이번 두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주요 재건축사업에도 '행정절차 동시 추진'방식과 '주민 자율 추진위원회 구성' 허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적용할 계획이다. 사업 초기 단계에서 절차를 종합적으로 설계하고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업무는 함께 처리해 재건축 전 과정의 효율성과 속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재건축은 주민의 오랜 기다림이 담긴 사업인 만큼 행정이 속도를 늦추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불필요한 기다림은 과감히 줄여 신속하고 투명하게 재건축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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