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격도 상승, 대선정국 불확실성은 '변수'

3월 둘째 주 청약시장이 흥행을 이어가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재건축 추진 탄력을 받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를 필두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미국 기준금리 인상까지 겹치며 한껏 위축됐던 시장이 다시 회복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2일 부동산 업계 및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 서울, 경기, 강원 등지에서 분양한 주요 단지들이 기대 이상의 청약 성적을 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서울 은평구 응암10구역을 재개발하는 '백련산 SK뷰 아이파크'는 지난 8일 청약접수에서 평균 5.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59㎡A형(이하 전용)은 18가구 모집에 618명이 몰려 주택형 중 가장 높은 34.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날 경기 평택시에서 분양한 '고덕파라곤'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49.38대 1까지 치솟았다. 특히 71㎡형은 143가구 모집에 1만646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123.39대 1에 달했다.
이날 강원 춘천시에서 청약을 진행한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2차분도 전체 1순위 마감됐다. 평균경쟁률은 15대 1로 1차분 13대 1보다 높은 수치이며 강원 지역 청약 기록을 경신했다. 84㎡A형은 가장 높은 3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 미아9-1구역에 들어서는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역시 전 주택형이 1~2순위 내에서 마감됐다. 1순위 해당지역에서 마감된 84㎡형 A형과 B형의 경쟁률은 각각 1.34대1, 1.44대1 수준이었다.
경기 안산시 '안산 라프리모'는 대부분 1~2순위에서 마감됐지만 84㎡(660가구)에서 미분양 물량이 나오는 등 경기권과 지방에선 청약 미달도 나왔다.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만 매수세가 날아나는 '양극화' 양상으로 풀이된다.
매수심리 회복세는 아파트 매매가 상승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6% 상승했다. 서울에선 △중랑구(0.14%) △동작구(0.11%) △강남구(0.10%) △강북구(0.09%) △영등포구(0.09%) △서초구(0.08%) 순으로 매매가 상승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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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부 규제의 직격탄을 맞았던 강남3구 지역이 재건축 추진이 속도를 내면서 점차 살아나는 모양새다.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0.14%)에 이어 0.11%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선 재건축이 속도를 내고 청약 흥행이 지속되면 매수심리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 파면 이후 대선 정국이 시장에 미칠 영향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서성권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지금 시장은 미국 금리인상, 대통령 파면,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 등 어수선한 가운데 강남 재건축 등 이슈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대선정국에서 불확실성이 얼마나 걷힐지 여부가 투자자나 실수요자의 매수심리 회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