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로7017’, 올해 하반기 민간위탁 전환

[단독]‘서울로7017’, 올해 하반기 민간위탁 전환

유엄식 기자, 조한송 기자
2019.03.08 05:45

서울시, 6개월 운영비 15.3억원 제시...주변 건물 연결 사업 추진도 지속

서울로7017 전경. /사진=이동훈 기자
서울로7017 전경. /사진=이동훈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보행자 친화도시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서울로7017’(이하 서울로) 관리·운영주체가 민간업체로 전환된다. 서울시 직영체제에서 민간위탁으로 바뀌는 것이다.

 

서울로는 1970년 준공된 서울역 고가도로를 리모델링한 공중공원 형태 보행로다. 미국 ‘하이라인파크’를 벤치마킹했으며 총 길이 1.2㎞로 공사비가 약 600억원 투입됐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로 시설관리 및 운영을 민간업체에 위탁하는 방안과 관련 예산안이 지난해말 시의회를 통과해 올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로 운영·관리를 맡을 조경·이벤트 관련 업체를 물밑 접촉했고 6개월간 운영비로 약 15억 3000만원을 제시했다.

 

2006년, 2012년 잇따라 안전진단 최하위 D등급을 받은 서울역 고가도로는 당초 ‘철거 후 재건축’ 관측이 우세했으나 보행자 친화도시를 구상한 박 시장은 원형을 유지한 보행로로 리모델링을 결정했다.

 

서울로는 2015년 12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2017년 5월부터 시민에게 개방됐다. 이후 서울시는 국장급(3급) 직위인 ‘서울로운영단’을 신설하고 시설관리와 운영을 도맡았다.

 

서울로운영단은 지난해 8월 조직개편을 통해 필수 인력위주로 효율화했다. 3급 운영단장과 운영반장 직위는 없애고, 3개 팀은 2개 팀으로 축소됐다. 소속도 주무부서인 서울시 푸른도시국 공원녹지정책과로 변경됐고, 감축 인원 대부분은 푸른도시국 내 결원부서로 재배치됐다. 서울시는 예상보다 빨리 시설 운영이 안착돼 민간위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7월 서울로7017 개장 1주년 ‘여름밤 초록 대행진’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7월 서울로7017 개장 1주년 ‘여름밤 초록 대행진’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로는 개장 이후 1년 만에 방문객이 1000만명을 넘을 정도로 안착됐다”며 “앞으로 민간 업체가 전문성을 살려 조경 수준을 더 높이고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운영 프로그램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로 운영 조직이 축소됐지만, 서울로 확장계획은 기존 계획대로 진행된다. 2개소(호텔마누, 대우재단빌딩)는 이미 연결됐고, 현재 2~3개소 추가 연결을 논의하고 있다. 여기에 국토교통부, 코레일과 협의해 서울로와 서울역 롯데마트, 남대문로 세브란스빌딩 등을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 도시재생실 관계자는 서울로 확장계획과 관련, “아직 초기 구상단계로 확정된 내용이 없다”며 “계획이 구체화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직전 서울로운영단장을 맡은 이수연 중랑구 부구청장은 지난해 3월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국가로 귀속된 서울역 롯데마트 1~2층 부지(1390㎡)와 서울로를 잇는 프로젝트를 국토부, 코레일과 협의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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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기자

머니투데이 산업2부.

조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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