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16일 여권에서 분출하고 있는 자진사퇴론과 관련, "(사장 자리는) 임기가 정해져 있다"며 일축했다.
이 사장은 이날 인천 영종도 정부합동청사에서 인천공항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임기를 채우는 것 외에) 다른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내년 인천시장이나 인천 재보궐 등의 선거 출마와 관련한 사퇴 시점을 묻는 질문에도 "전혀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수만 달러를 100달러짜리로 책갈피처럼 (책에) 끼워서 (해외로) 나가면 안 걸린다는 데 실제 그러냐"고 물은 것에 대해 "공사 업무가 아니다"고 재차 반박했다.
이 사장은 '책갈피 달러 검색'에 대해 "법적으로 업무 구분이 돼 있다"며 "세관(관세청 소속 인천공항본부세관) 업무가 확실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지시한 '책갈피 달러 전수조사'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공항 운영은 물론 여객들에 굉장한 불편을 끼쳐 서비스 차원에서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모든 여객을 대상으로 책갈피 속에 100달러 전수 조사는 실질적으로 가능하지 않고 엄청난 혼란을 일으킬 것"이라며 "공사는 칼, 송곳 등 각종 유해물품에 대한 보안 검색을 맡고 있고 외화 밀반출은 적발되면 세관으로 이관해 처리한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 사장은 6개월여의 남은 임기 동안 '패스트트랙 도입'과 '인천공항 5단계 확장 사업'에 대한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현재 세계 30대 공항 중 유일하게 '유료 패스트트랙' 도입을 안 하고 있다.
이 사장은 "프리미엄 비즈니스 패스트트랙은 세계 15위 공항 중 인천만 안 하고 있다"며 "공항에서는 상식인데 정부와 정치권에 이야기를 해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