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CC 개발' 다시 꺼내든 정부에 노원구 "지속가능한 개발 병행돼야"

'태릉CC 개발' 다시 꺼내든 정부에 노원구 "지속가능한 개발 병행돼야"

남미래 기자
2026.01.29 14:03

[1·29 공급대책]

1·29 주택공급 대책 공급 후보지로 선정된 노원구 공릉동 태릉골프장 일대 전경. /사진제공=뉴스1 /사진=뉴스1
1·29 주택공급 대책 공급 후보지로 선정된 노원구 공릉동 태릉골프장 일대 전경. /사진제공=뉴스1 /사진=뉴스1

노원구청이 1·29 주택공급 대책의 주요 부지로 태릉CC(태릉골프장)가 포함된 것과 관련해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합리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역 개발이 병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 노원구청은 입장문을 통해 "수도권 유휴부지를 발굴해 주택을 공급하려는 정부의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2020년과 같은 단순 공급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지역 여건을 고려한 종합적인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도심 주택공급 확대 신속화 방안'을 발표하고 태릉CC 6800가구를 포함해 수도권에 총 6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태릉CC는 문재인 정부 시절 8·4 공급대책에 포함됐지만 주민 반발과 행정·환경 문제 등으로 사업이 무산된 바 있다.

노원구는 태릉CC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태강릉과 인접해 있다는 점을 들어 주택 공급에 앞서 교통과 도시 인프라 확충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는 "태릉골프장은 개발제한구역이자 태강릉과 맞닿아 있는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서울 대표 베드타운으로서 부족했던 도시 인프라를 확충하고 노후·과밀 주거와 교통난으로 악화한 주거 환경을 함께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노원구는 △유네스코 평가를 반영한 태강릉 보호 원칙 아래 고품격·저밀도 주거단지 조성 △자연친화적 생태공원과 문화복합시설을 포함한 개발 △지하철 6호선 연장과 백사터널 건설 등 교통 대책 마련 △임대주택 법정 최소 비율(36%) 적용 △신혼부부·청년 우선 공급 및 일부 물량의 노원구민 우선 배정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따른 훼손지 복구사업 등을 요구했다.

노원구청은 "이 같은 요구사항을 반영한 종합적인 개발 대책이 마련돼야 구민의 동의와 지지 속에 사업 재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노원구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노원구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태릉CC 개발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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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래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남미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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