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이 글로벌 하이테크 건축설계사무소 RSHP와 손잡고 압구정5구역 재건축 설계에 나선다. 설계 명가와의 협업을 통해 압구정 한강변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주거벨트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1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4일 RSHP 관계자들과 압구정5구역 현장을 방문해 입지와 조망, 주변 환경을 점검하고 설계 방향을 논의했다. RSHP 수석 디렉터이자 공동 창립 파트너인 이반 하버(Ivan Harbour)는 직접 현장을 찾아 한강 조망을 극대화하고 도시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글로벌 수준의 주거단지 구현 비전을 제시했다.
RSHP는 2007년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리처드 로저스가 설립한 세계적 설계사무소다. 구조와 설비를 외부로 드러내는 실험적 설계를 통해 기술성과 기능미를 동시에 구현하며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이반 하버는 '유럽인권재판소', '보르도 법원' 등 도시 맥락을 반영한 프로젝트를 이끌었으며 '바라하스 공항 터미널4'와 '매기스 웨스트 런던'으로 영국 최고 권위 건축상인 스털링 프라이즈를 두 차례 수상했다.
주거 설계 분야에서도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 RSHP가 설계한 런던 '원 하이드 파크'는 하이드파크와 나이츠브리지를 잇는 입지에 네 개 동으로 조성된 초고급 주거단지다. 남북 양방향 조망 확보와 채광·프라이버시·시야를 정교하게 고려한 설계가 특징이다. 입주민 전용 극장과 21m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스쿼시코트, 회의실 등 최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으며 2014년 펜트하우스가 약 1억4000만파운드에 거래되며 런던 주택 거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강변 입지의 상징성과 희소성에 RSHP의 차별화된 글로벌 설계 역량을 더해 압구정5구역을 강남권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주거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