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제10회 '서울우수한옥'으로 종로구 '상운가림', 종로구 '계동한옥 125', 은평한옥마을 내 '낙락헌', 용산구 '소소헌', 서초구 '선운자리' 한옥 5곳이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가 2016년부터 '서울우수한옥 인증제'를 통해 도심 속 우리의 멋과 서울의 특성을 잘 살린 한옥을 매년 선정·인증하고 있다. 지금까지 10회에 걸쳐 총 109개소가 서울우수한옥으로 선정됐다.
올해 선정된 '상운가림'은 기존 한옥을 증축·수선해 갤러리와 작업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업무시설이다. 후보작 중 가장 높은 심사 점수를 획득하는 동시에 시민 온라인투표(엠보팅)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올해 서울한옥'과 '올해 공감한옥'을 함께 거머쥐었다.
'계동한옥 125'은 입식 생활에 맞도록 개선한 'ㅁ'자형 배치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낙락헌'은 콘크리트 지하층과 한옥 지상층을 결합해 현대한옥이 지향하는 생활 편의성을 잘 구현했다는 평가다. '소소헌'은 대형 주택으로 서울 한옥이 지닌 다양성의 폭을 넓힌 사례로 꼽혔다. '선운자리'는 전통성을 잘 간직하고 너른 마당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우수한옥으로 선정되면 선정 내용을 담은 인증서와 실내용 인증패, 건물 외부 인증 현판 등이 제공된다. 5년간 연 1회 한옥 전문가의 정기점검과 소규모 수선을 4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받을 수도 있다. 재인증 시 해당 혜택이 연장되며 사진집 제작, 사진전 개최 등 홍보 기회도 주어진다.
이번 10회 서울우수한옥 사진집은 심사평, 건축주·참여 한옥인 인터뷰, 사진 등을 수록해 상반기 중 제작될 예정이다. 서울우수한옥은 대부분 민간 소유 가옥으로 사유지 특성상 내부 방문은 불가하다.
한편 이번 10회 수여식에서는 건축주에게 수여되는 인증서, 인증패는 물론, 건축가용 인증패를 처음으로 제작 · 전달해 설계에 참여한 건축가의 노고도 함께 격려했다.
제11회 서울우수한옥 인증제는 7월 공고될 예정이다. 서울시 내 한옥 소유자가 신청할 수 있으며 기둥·보와 한식지붕틀로 된 전통 목구조 '한옥'과 현대적 재료·기술로 한옥 형태와 구조를 구현한 '한옥건축양식' 건축물 두 분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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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서울우수한옥 인증제는 한옥 문화를 시민과 공유하는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건축으로서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는 한옥이 k-주거문화로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