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사진은 6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6.03.06.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3/2026031010011619539_1.jpg)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서울을 중심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다. 특히 강남 3구를 중심으로 매물 증가와 관망세가 확산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반면 15억원 이하 주택 비중이 높은 경기 지역은 거래가 늘면서 분양 전망 심리도 개선됐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3월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8포인트(p) 하락한 96.3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2p(104.8→102.6), 비수도권이 1.6p(96.6→95.0) 각각 하락했다.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주택사업자가 체감하는 분양 시장 전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많고 '100' 미만이면 반대를 의미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의 지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서울은 6.5p 하락한 105.4, 인천은 3.4p 하락한 96.6을 각각 기록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서울 강남 3구를 중심으로 다주택자 매물이 증가하고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경기는 지수가 3.3p(102.6→105.9) 상승하며 분양전망이 개선됐다. 최근 다주택자와 고가주택을 대상으로 한 대출 규제 강화로 15억원 이하 주택이 많은 경기 지역의 거래량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공급 감소 흐름은 계속됐다. 지난해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은 11만6000가구로 전년 대비 24% 줄어들며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3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도 9597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약 65% 감소하는 등 공급 감소세가 뚜렷하다.
주산연 관계자는 "공급 감소가 지속될 경우 향후 주택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분양시장 회복과 주택 공급 기반 확충을 위한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분양가격 상승세는 둔화하는 모습이다. 3월 아파트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2.1p 하락한 107.6으로 나타났다. 착공 물량 감소로 건설 원자재 수요가 줄어들면서 분양가격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는 설명이다. 다만 미국·이란 간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유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분양 가격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3.1p 하락한 95.5로 집계됐다.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사업자들이 분양 일정을 조정하거나 관망하는 움직임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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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한 달 전과 비교해 6.4p 하락한 86.8로 나타났다. 신규 공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전셋값 상승 등이 일부 지역에서 미분양 물량 해소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