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건설이 서울 여의도 63빌딩 내 '퐁피두센터 한화'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며 복합문화시설 시공 경쟁력을 입증했다.
쌍용건설은 프랑스 퐁피두센터의 해외 분관인 '퐁피두센터 한화' 리모델링 공사를 최근 준공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시설은 오는 6월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63빌딩 별관과 지하를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로 지하3층~지상4층, 연면적 3만1152㎡ 규모다. 한화생명과 한화문화재단이 발주했으며 2024년 착공해 2026년 2월 준공됐다.
'퐁피두센터 한화'는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의 해외 분관으로 스페인 말라가, 중국 상하이에 이어 세 번째 사례다. 서울 도심에서 피카소·샤갈·미로 등 유럽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국내 첫 공공미술관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특히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방한 중 현장을 방문하면서 글로벌 문화 협력 프로젝트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사는 초대형 복합건물인 63빌딩을 정상 운영하면서 동시에 철거와 구조보강, 전시공간 조성을 병행해야 하는 고난도 리모델링 사업이다. 쌍용건설은 공정 간섭을 최소화해 공사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구조 안전성 확보를 위해 40년 이상 된 기존 구조체에 특허 공법인 MPT(Metro Post Tension)를 적용해 내력을 강화했고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조 변화에도 실시간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외관에는 전통 기와 곡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면 유리를 적용했다. 한 장당 최대 높이 6m, 무게 880kg에 달하는 대형 유리를 정밀 시공하며 기술력을 강조했다.
또 BIM(건설정보모델링)과 레이저 스캐닝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해 설계·시공 정밀도를 높였다. BIM은 건축 정보를 3차원으로 통합 관리해 공정 간 충돌과 오류를 줄이는 기술이며 디지털 트윈은 실제 건물을 가상 공간에 구현해 시공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쌍용건설은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복합문화시설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