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내 구역지정 목표

서울 구로구 개봉동 일대에 개봉·고척 생활권을 하나로 잇는 1800가구 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노후 저층 주거지를 고밀 주거단지로 전환하고 녹지·보행·교통 인프라를 함께 정비하는 재개발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구로구 개봉동 120-1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상지는 약 79903㎡ 규모로 최고 42층, 1850가구(공공임대 포함) 내외가 들어설 예정이다. 혼재된 용도지역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일괄 상향되고 용적률 완화 20%와 사업성 보정계수 2.0이 적용돼 사업성이 개선됐다.
대상지는 남부순환로와 고척로가 만나는 개봉1동사거리 일대로 광역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매봉산·고척근린공원 등과 인접한 입지다. 다만 1970년대 형성된 저층 주거지가 밀집해 있고 기반시설 노후화가 심해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생활권 통합이다. 남부순환로로 단절된 개봉·고척을 공공보행통로로 연결하고 매봉산부터 고척근린공원까지 폭 30m 통경축을 조성해 녹지와 보행이 결합된 생활권을 구축한다. 생활권 중심에는 상징 경관타워와 근린생활시설이 결합한 복합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생활 인프라도 함께 확충된다. 세곡초 인근에는 공원이 조성돼 통학 환경을 개선하고, 고척로33길 일대에는 방과후교실·작은도서관·돌봄시설 등 교육·돌봄 기능이 도입된다. 주요 가로에는 저층부 상가와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해 지역 활력을 높일 계획이다.
교통 및 안전 인프라도 정비된다. 고척로는 기존 4~6차로에서 6~8차로로 확장되고 남부순환로 접속체계가 개선된다. 노후 하수관로를 이설해 침수 위험을 낮추는 등 기반시설 전반을 개선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연내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확정으로 서울 시내 신속통합기획은 전체 281개소 중 171개소가 완료됐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개봉·고척 일대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하고 주민 편의를 높일 것"이라며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