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비싸면 평점 높을까…서울 아파트 '숨은 강자'는 어디

집값 비싸면 평점 높을까…서울 아파트 '숨은 강자'는 어디

김지영 기자
2026.06.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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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가격과 전문가 평점이 정비례하는 흐름 속에서 일부 단지가 초고가 아파트를 웃도는 평가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들 단지는 가격보다 실거주 환경과 미래 가치가 평점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신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전문가 단지 평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아파트 가격이 높을수록 전문가 평점이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전문가 단지 평가를 비롯해 리딩 아파트, 전문가 칼럼 등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전문가 단지 평가는 입지, 생활 인프라, 상품성, 미래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점수를 부여하는 구조로 실수요와 투자 판단을 동시에 겨냥한 지표다. 단순 실거래가 기반의 가격 정보와 달리 질적 요소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실제 가격 구간별 평균 평점을 보면 '가격 프리미엄'이 평가로 이어지는 흐름이 뚜렷하다. 서울 아파트는 10억원 이하 구간에서 평균 3.4점에 머무른 반면 15억~20억원 구간은 3.7점, 20억~30억원 구간은 4.0점을 각각 기록했다. 30억원을 초과하는 초고가 단지는 평균 4.6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격대가 올라갈수록 주거 선호 요인이 집약되는 구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일부 중고가 단지는 초고가 아파트에 근접하거나 이를 상회하는 평가를 받으며 '우수 단지'로 부각됐다. 강서구 마곡동 '마곡엠밸리7단지'는 전용 84㎡ 기준 중고가 구간에 속하지만 전문가 평점 4.7점을 받았다. 광진구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역시 4.6점을 기록했다.

이들 단지는 공통적으로 교통 접근성과 생활 인프라, 업무지구 접근성 등 실거주 편의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마곡지구의 경우 첨단 산업단지와 업무시설이 결합된 직주근접 입지라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고 자양동 일대 역시 강북 핵심 주거지로서 상업·문화 인프라가 밀집된 점이 반영됐다. 가격 대비 체감 주거 만족도가 높은 단지일수록 평점이 높게 나타나는 것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전문가 단지 평점은 시세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입지, 상품성, 미래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지표"라며 "단지 간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경우에는 평점 데이터를 통해 수요자의 합리적인 의사 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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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김지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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