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비싸, 차라리 집 사자" 이것도 어렵다...집값까지 '이중 상승'

"전세 비싸, 차라리 집 사자" 이것도 어렵다...집값까지 '이중 상승'

배규민 기자
2026.06.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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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평균 거래가 1년 새 1억5400만원↑·임대차 거래 절반이 월세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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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4월 들어 다시 상승 전환했다. 강남권 초고가 아파트보다 노원·성북·구로 등 중저가 단지에 실수요가 집중되면서 집값 반등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전셋값도 1년 새 10% 넘게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4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8%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2.86% 오른 수준이다.

실거래가격지수는 올해 들어 상승 폭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4월 플러스로 전환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 평균가격은 ㎡당 1456만3000원에서 1639만4000원으로 1년 새 12.6% 상승했다. 전용면적 84㎡ 기준 평균 거래가격은 12억2329만원에서 13억7710만원으로 약 1억5400만원 늘었다.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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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로는 동북권이 전월 대비 0.61%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남권(0.21%), 서북권(0.10%)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강남·서초·송파·강동이 포함된 동남권은 1.27% 하락했다.

특히 올해 1~4월 누적 기준으로는 동북권이 4.6% 올라 서울 권역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남권(4.4%), 서북권(3.0%)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대출 규제 강화로 자금 조달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저가 아파트에 실수요가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전세시장 강세도 이어졌다. 4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14%, 전년 동월 대비 10.53%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이 3.3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동남권(1.76%), 서남권(1.53%)도 강세를 나타냈다.

전용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 전셋값이 한 달 새 1.50%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형(1.34%), 중대형(1.42%)도 1%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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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시장에서는 실수요 중심의 중저가 거래가 시장을 주도했다. 5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7282건으로 전월 대비 15.2% 감소했지만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76.4%로 전체의 4분의 3을 차지했다. 노원구와 구로구, 강서구 등에서는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90%를 웃돌았다.

임대차 시장에서는 월세화 흐름이 더욱 뚜렷해졌다. 5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은 51.0%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이후 월세 비중이 50% 안팎을 유지하면서 사실상 임대차 계약 2건 중 1건은 월세 계약으로 체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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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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