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마주한 오세훈-김윤덕…용산국제업무지구, 돌파구 마련될까

얼굴 마주한 오세훈-김윤덕…용산국제업무지구, 돌파구 마련될까

김지영 기자
2026.07.2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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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공급 규모 관련 입장 비교/그래픽=김다나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공급 규모 관련 입장 비교/그래픽=김다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비공개 회동 이후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을 둘러싼 주택 공급 논쟁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급 가구 수를 사이에 두고 상당 기간 줄다리기를 해온 만큼 양측이 이번 만남을 통해 새로운 계기를 찾아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26일 국토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김 장관과 오 시장은 지난 24일 오전 양측 주택 공급 실무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이은 세번째 만남이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용산국제업무지구를 비롯한 서울 도심 주택 공급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양측 모두 최근의 서울 주택 공급 상황이 심각하다는 데 인식을 공감하고 빠르게 주택 공급물 물꼬를 틀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용산국제업무지구 공급 가구 수 조정 등 구체적인 논의 내용이나 합의 여부에 대해선 양측 모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서울 주택 공급 상황을 비롯한 주택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고 용산국제업무지구와 관련한 대화가 오간 것도 맞다"면서도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이 주목받는 것은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주택공급에서 지니는 상징성 때문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서울의 공급 가뭄을 해결할 수 있는 핵심 공급지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국토부와 서울시가 공급 가구 수를 둘러싸고 이견을 내보이면서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국토부는 1·29 대책을 통해 1만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의지를 밝힌 반면 서울시는 그간 국제업무지구 기능 유지와 기반시설 부담 등을 이유로 최대 8000가구 공급을 고수해왔다. 임대주택 물량을 놓고도 양측은 뚜렷한 견해 차를 보이고 있다. 현재로선 소형 주택 비중과 임대주택 비율, 학교·교통·공원을 비롯한 기반시설 수용 능력 등이 향후 협상 과정에서 여전한 변수가 작용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정비업계에서도 이번 회동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지연된 사업 일정을 만회할 수 있는 시점"이라며 "주택 공급 시기와 국제업무지구의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용산 내 주요 정비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이후 실무 접촉을 비롯한 대화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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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김지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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