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주택사업 승인·복합시설 건축허가…2032년 준공 목표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을 공동주택 990가구와 첨단 물류·상업·체육시설 등이 결합한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 주요 건축 인허가를 마쳤다. 총사업비 1조9000억원을 투입해 내년 상반기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양천구는 지난 23일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의 주택건설 사업계획을 승인하고 복합시설 건축허가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사업지는 신정동 1315번지 일대 10만4000㎡ 부지다. 1979년 조성된 물류터미널을 현대화하면서 주거·업무·쇼핑·체육시설과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이번 인허가로 주거시설과 복합시설의 구체적인 건축계획을 확정하면서 착공을 위한 핵심 절차를 마무리했다.
지원시설용지에는 지하 5층부터 지상 25층까지 10개 동, 연면적 22만7000㎡ 규모로 공동주택과 업무시설·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공동주택은 총 990가구로 조성한다.
복합시설용지에는 지하 7층부터 지상 15층까지 2개 동, 연면적 56만6000㎡ 규모의 시설을 짓는다. 물류창고와 화물차 차고지를 비롯해 판매시설, 문화·집회시설, 교육연구시설, 오피스텔, 체육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물류시설에는 상품 입고부터 보관·분류·배송까지 통합 처리하는 스마트 물류체계를 도입한다.
주민이 이용할 공공시설도 마련한다. 구가 기부채납으로 확보하는 공간에는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등을 갖춘 '신정체육센터'가 들어선다. 창업기업을 위한 업무·교류 공간 등 공공기여 시설도 조성한다.
서부트럭터미널 개발사업은 2016년 국토교통부의 도시첨단물류단지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2023년 8월 서울시 물류단지계획 승인을 받았고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열었다. 이후 건축심의와 물류단지계획 변경 승인을 거쳐 이번에 주택건설 사업계획승인과 복합시설 건축허가를 받았다.
구는 내년 상반기 착공을 위한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생활환경 변화를 살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서부트럭터미널 개발은 노후 물류시설로 남아 있던 공간을 첨단 물류와 주거·상업·문화 기능을 갖춘 새로운 도시공간으로 바꾸는 양천구의 핵심 사업"이라며 "남은 절차를 꼼꼼히 챙겨 서남권의 새로운 성장 거점이자 미래 복합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