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건설(28,550원 ▼50 -0.17%)은 입주민이 아파트 내부 공간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무빙월' 상품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무빙월은 입주민이 이동할 수 있는 벽체로 하나의 공간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돕는다. 재택근무나 자녀 학습이 필요할 때는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하고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낼 때는 벽체를 옮겨 넓은 거실이나 다이닝 공간으로 활용하는 식이다.
GS건설은 다양한 유형의 무빙월을 제공한다. △다이닝 공간과 독립된 업무·학습 공간을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와이드 다이닝-알파룸 타입' △필요에 따라 주방 공간을 가릴 수 있는 '히든키친 타입' △넓은 거실과 독립된 알파룸을 상황에 맞게 활용하는 '와이드 리빙-알파룸 타입' △침실 내부에 별도 공간을 구성할 수 있는 '룸인룸 타입' 등이다.
GS건설은 자회사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벤처기업 로보톰과 협력해 무빙월에 로보틱스 가구 기술을 적용했다. 정밀 구동 제어 기술을 적용, 별도 주행 레일 없이 가구 본체를 수평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좌우 편차와 미세한 틀어짐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보정해 좁은 공간에서도 안정적인 이동이 가능하다. 또 저소음·저진동 구조와 장애물·충돌 감지 기능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운영 데이터를 활용해 고장 가능성과 유지보수 시점을 예측하는 AI 기반 관리 기술도 접목했다.
입주자는 앱으로 무빙월 위치를 조절할 수 있으며 조명 밝기와 색온도, 보안·잠금 기능, 자동화 프리셋 등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GS건설은 LG전자와 공동 개발 중인 'AI Home'에 무빙월을 연계할 예정이다. 음성 명령 등 제어 방식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입주자 생활 패턴에 맞춰 공간을 자동으로 변경하는 기능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무빙월을 시작으로 로보틱스와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가변 공간 솔루션을 자이의 차별화 요소로 발전시킨다.
GS건설 관계자는 "한정된 주거 공간을 얼마나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가 앞으로 아파트 상품의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무빙월을 통해 새로운 주거 경험을 제공하고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자이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