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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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42 건
1988년 4월 1일 오후 5시 50분쯤. 서울시 성동구 광장동에서 강동구 천호동 방면으로 가던 시내버스가 천호대교 남단 200m 지점에서 난간을 들이받고 한강으로 추락했다. 당시 버스는 승객 54명을 태우고 있었는데 이중 19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을 입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다리 난간 8개 부수고 강물로 떨어져…승객 대다수가 학생━이날 수도교통(현 송파상운) 572번 시내버스는 천호동 방면으로 운행하던 중 앞서 달리던 차를 추월해 1차선을 시속 약 100km로 달렸다. 이때 갑자기 왼쪽 앞바퀴가 터지면서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다가 중앙선을 넘었다. 운전기사가 핸들을 놓치면서 제동하지 못했고 다리 난간 8개를 부수고 약 20m 아래 강물로 떨어졌다. 버스가 수심 2~3m의 강바닥에 곤두박질치면서 차체 앞 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고 이때 승객 여러 명이 사망했다. 또 이 충격으로 일부는 튕겨져 나갔고 남은 승객들 다수는 의식을 잃은 채로 버스 안에서 뒤엉켜 익사했다.
1970년 3월 31일. 승객 등 129명을 태운 일본항공(JAL) 여객기가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이날 오전 7시33분쯤 도쿄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후쿠오카 이타즈케 공항으로 향하던 일본항공(JAL) 351편, 이른바 '요도호'가 일본도와 권총, 폭탄 등의 무기를 가진 괴한 9명에 의해 납치됐다. ━쿠바 대신 북한행 택한 납치범들…"연료 없다" 기지 발휘한 기장━납치범들은 일본 공산주의 동맹 '적군파'(赤軍派) 조직원이었다. 적군파는 1970년대 활동한 일본의 좌파 테러단체로, 폭력제일주의를 주장했다. 납치범들은 기장을 위협해 공산주의 국가인 쿠바의 아바나로 가자고 요구했다. 그러나 일본 국내선이었던 비행기로는 중·단거리 운행만 가능했고, 쿠바까지 갈 수 있는 연료도 없었다. 이를 알게 된 납치범들은 "북한 평양으로 가자"며 목적지를 바꿨다. 북한에서 일본 공산혁명을 위한 군사훈련을 하고 이곳을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기장은 "이 비행기는 국내선이라 북한까지 갈 연료가 없다"고 둘러댔다.
'탕탕탕탕탕탕' 1981년 3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 C. 힐튼 호텔에서 오찬을 마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돌아가기 위해 리무진에 올라타려던 순간, 여섯 번째 총알이 그의 폐를 관통했다. 암살을 시도한 존 힝클리 주니어(당시 26세)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는 "배우 조디 포스터에게 깊은 인상을 주기 위해 범행했다"고 주장했으며 정신이상 판정으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1. 7초에 총알 6발…대통령 덮친 총격━사건 당일 오후 2시27분쯤 레이건 대통령은 호텔에서 나와 리무진으로 향했다. 대통령 전용 출입구와 주차된 리무진까지는 불과 9m 짧은 거리였기에 대통령과 경호원들은 방탄복을 입지 않고 이동했다. 경찰은 사전 검문을 통해 안전이 확인된 이들만 접근을 허용했다. 하지만 인파가 몰리면서 검문을 통과하지 않은 사람들이 섞여 들어왔다. 힝클리도 실탄 6발이 장전된 권총을 숨긴 채 군중 속에 있었다. 레이건 대통령이 호텔 밖으로 나오자 한 기자는 질문을 던지려 했다. 기자가 "Mr.
2017년 3월29일. 인천 연수구 한 동네에서 10대 청소년 2명이 8살 초등학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사건이 발생했다. 주범 김양(당시 17세)은 한때 의사를 꿈꿨을 만큼 머리가 좋았다. 어려서부터 인체해부학에 관심이 많았고, 중학교에서는 줄곧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 모범생에 가까웠던 김양이 어쩌다 극악무도한 살인마가 됐을까. ━김 "사냥하러 나간다", 박 "전리품을 내게줘"━ 김양이 괴물로 변한 건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다. 공부에 흥미를 잃고 우울증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결국 고교를 자퇴한 그는 집에서 검정고시를 준비하면서 더욱 사회와 단절됐다. 인터넷과 SNS(소셜미디어)에서 기괴한 대화를 즐겼고, 인육을 먹는 내용이 나오는 드라마에 몰입해 갔다. 의사를 꿈꾸던 김양 내면의 괴물은 이렇게 성장했다. 공범 박양(당시 19세)과도 2017년 1월 SNS를 통해 만났다. 김양과 박양은 사건 전날부터 당일 새벽까지 4차례에 걸쳐 2시간10분 동안 통화를 했다. 사건 당일 김양은 모친 옷과 선글라스로 변장한 셀카와 함께 "사냥하러 나간다"는 메시지를 박양에게 전송했으며, 박양은 "전리품(시신 일부)을 내게 줘"라고 요구했다.
1년 전인 2025년 3월 28일 검찰은 '서천 묻지마 살인 사건'의 범인 이지현(당시 35세)을 살인 등 혐의로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이지현은 같은달 2일 충남 서천군 한 도로변에서 일면식 없는 40대 여성 A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온라인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 사이트에서 수천만원을 잃은 뒤 은행 대출까지 거절당하자 신변을 비관하며 불특정 인물을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 비가 내리던 밤, 인적이 드문 공터로 간 이씨는 1시간가량 도로를 배회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그러던 중 이씨는 우산을 쓰고 산책 중이던 A씨와 마주쳤다. 이후 그는 자신을 지나친 A씨를 쫓아가 무참히 살해했다. ━체포 후 '방어적 태도' 일관한 李…유족 "엄벌 탄원"━ 신고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범행 장소 주변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주거지에 있던 이지현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했지만, 이씨가 일부 진술을 거부하는 등 방어적 태도를 보인 탓에 '진단 불가' 판정이 나왔다.
2023년 3월27일. 배우 유아인(39·엄홍식)이 경찰서 앞에서 "반성하고 있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마약 관련 혐의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지 50일 만의 첫 사과다. 2004년 드라마 '반올림'으로 얼굴을 알린 유아인은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밀회' '육룡이 나르샤', 영화 '완득이' 베테랑' '사도' '버닝' '소리도 없이'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열연하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유아인은 2020년 신비주의를 벗고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엉뚱한 매력으로 사랑받았으나, 마약 투약 논란이 밝혀지면서 순식간에 이미지가 추락했다. ━어눌한 말투·엉뚱한 행동…마약 투약 알려지며 '재조명'━유아인 마약 혐의가 불거진 것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2년 말 프로포폴 상습 투약이 의심되는 51명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부터다. 이후 유아인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소변과 모발 검사 결과 대마와 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나왔다. 유아인 모발에서는 프로포폴과 대마뿐 아니라 코카인과 케타민까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3월26일. 경북 구미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세 살배기 여아 사건에서 수사 기관은 친모가 숨진 아이와 또 다른 아이를 출생 직후 '바꿔치기'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원에서 범행 시기와 방법, 동기 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으며 해당 혐의는 최종 무죄가 확정됐다. 이 판결로 당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구미 3세 여아 사망은 끝내 미스터리로 남게 됐다. ━아이 엄마인 줄 알았는데 이복자매…친모 정체는?━사건의 시작은 2021년 2월10일이다. 구미시 한 빌라에서 당시 3세였던 A양이 사망한 것을 아래층에 살고 있던 'A양 외할머니' 석모씨(당시 48세)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함께 살던 A양 '어머니' 김모씨(당시 22세)는 몇 달 전 아이만 집에 남겨둔 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같은 해 2월19일 김씨를 살인과 아동복지법, 아동수당법, 영유아보호법 위반 등 4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다. 조사 결과 김씨는 전 남편과 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혼하게 되면서 딸을 혼자 키우고 있었다.
2019년 3월 25일,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부모 피살 사건의 주범 김다운의 신상이 공개됐다. 이날 경기남부경찰청은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김다운의 얼굴과 실명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심의위는 김다운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볼만한 증거가 충분한 데다 2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큰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년 전부터 범행 계획…이희진 동생 납치 시도도 ━ 김다운은 2019년 2월 25일 자신이 고용한 조선족 3명과 경기도 안양에 거주하는 이희진 부모 자택에 침입해 이희진 부모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했다. 그는 이희진 부모 시신을 각각 냉장고와 장롱 속에 유기했고, 이튿날 이삿짐센터를 통해 냉장고를 경기도 평택의 한 창고로 옮겼다. 이 과정에서 현금 5억원도 강탈했다. 김다운의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이희진의 동생도 납치하려고 했다. 김다운은 이희진 부모 자택에서 가로챈 돈가방에서 고급 수입차의 매매 증서를 확인한 뒤 이희진 동생에게 접근했다.
6년 전 오늘 성범죄자 최초로 1995년생 만 24세 남성 조주빈의 신상이 공개됐다. ━"범행 수법 악질적,반복적"━서울경찰청은 2020년 3월 24일 오후 2시쯤 내부위원 3명과 법조인, 대학교수, 정신과의사, 심리학자 등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었다. 심의 끝에 이들은 조주빈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검거된 지 8일 만이다. 당시 경찰은 신상정보 공개 이유에 대해 "아동·청소년을 포함해 피해자가 무려 70여명에 이르는 등 범죄가 중대할 뿐 아니라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며 "국민의 알권리, 동종 범죄의 재범 방지와 범죄 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의자 신상공개로 인한 피의자 인권 및 피의자 가족과 주변인이 입을 수 있는 2차 피해 등 공개 제한 사유를 충분히 검토했다"면서도 "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해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반복적이었다"고 설명했다.
9년 전인 2017년 3월23일, 전남 진도 앞바다 깊숙이 가라앉았던 세월호가 침몰 1073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부서지고 찌그러진 선체는 표면 곳곳 짙은 녹이 슬어 갈색빛을 띠고 있었고 사고 당시만 해도 선명했던 'SEWOL'(세월)이라는 영문 표시도 험한 물살에 바랜 듯 거의 보이지 않았다. 시험 인양이 시작되고 만 하루도 안 돼 본인양에 성공하면서 왜 이렇게 인양 작업이 늦어졌는지 의문이 제기됐다. 정부는 맹골수도 거친 기상과 인양 작업에 따른 기술적 문제 때문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정부와 인양업체 간 불협화음과 미흡한 준비가 인양 지연 주된 이유라는 비판이 나왔다. ━ 잔존유 제거·리프팅빔 설치…'첩첩산중' 인양 작업━세월호 수색은 참사 발생 210일 만인 2014년 11월11일 실종자 가족들 요청으로 종료됐다. 이후 정부는 세월호를 뭍으로 끌어내는 걸 검토하기 시작했다. 해양수산부는 2015년 4월 "세월호를 누워 있는 상태 그대로 통째로 끌어내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발표한 뒤 선체 인양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아내가 사라졌다. " 2023년 3월 22일. 필리핀에서 15년간 목회 활동을 한 60대 목사가 법정에 섰다. 목사는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가족들에게 이같이 말하며 자신의 범행을 감추려 했다. 하지만 이내 실종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이 수사에 나서며 불륜·살해·암매장을 저지른 그의 추악한 민낯이 세상에 드러났다. ━20대 현지인과 불륜, 아내 항의하자. ━사건은 2022년 8월 필리핀에서 벌어졌다. 대전 한 교회 목사였던 A씨는 선교 활동을 위해 아내와 현지에 머물며 돼지 사육장 등을 운영해왔다. 겉으로는 평온한 선교사 부부였지만 실제로는 오랜 갈등을 겪고 있었다. 갈등 배경에는 A씨의 불륜이 있었다. 그는 필리핀 현지 20대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었고 이를 의심한 아내와는 대화조차 어려울 정도로 관계가 악화한 상태였다. 범행 당일 두 사람은 집 안에서 말다툼을 벌였다. 아내가 "목사로서 자격이 있느냐"고 따져 묻자 A씨는 격분했다. 결국 그는 주변에 있던 둔기를 들어 아내를 여러 차례 때려 살해했다.
2024년 3월21일. 인천경찰청 소속 간부급 경찰관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 경찰관은 숨진 배우 이선균 마약 투약 의혹 수사 진행 상황을 담은 자료(수사 진행 보고서)를 사진으로 찍어 기자들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가 빼돌린 자료에는 이선균을 비롯해 그와 관련한 대상자 이름과 전과, 신분, 직업 등 인적 사항 빼곡히 담겨 있었다. ━세 차례 소환 조사…간이시약 검사는 음성━2023년 10월 20일 '40대 남자 배우 L씨'가 마약 투약 의혹으로 경찰 내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여기서 배우 L씨는 이선균으로 추정됐다. 온갖 추측이 나도는 가운데 소속사 호두앤유 엔터테인먼트는 보도 다음 날 배우 L씨가 이선균이 맞다고 인정했다. 경찰은 내사 단계일 뿐 혐의가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했지만 결국 이선균을 입건했다. 그는 이후 같은 해 10월28일, 11월4일, 12월23일 세 차례 조사를 받았다. 그런데 수사 과정에서 진행된 간이 시약 검사와 정밀 검사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선균은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해달라"는 의견서를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