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출금은 기본, 이체·조회·카드거래 가능
휴대폰을 갖다대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은행 자동화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무선주파수(RF) 방식의 모바일뱅킹 서비스가 다음달 초 본격 시행된다.
과거 적외선 방식보다 조작이 간편하고 거래은행뿐 아니라 모든 은행 자동화기기에서 이용이 가능해 모바일뱅킹 이용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결제원과 17개 은행은 다음달 초부터 모바일뱅킹 거래가 가능한 휴대폰을 은행 자동화기기에 갖다대면 입출금 및 이체 조회 등의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RF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RF는 버스나 지하철에서 교통카드로 주로 이용하는 방식으로 고객들이 휴대폰을 자동화기기에 갖다대기만 하면 현금인출뿐 아니라 조회, 이체 및 입금 등 현금카드 거래가 가능하다.
RF 모바일 뱅킹서비스가 지원되는 휴대폰에 은행에서 발급받은 금융칩을 장착한 고객들은 앞으로 현금카드를 가지고 다닐 필요없이 휴대폰으로 은행의 자동화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던 고객은 다시 칩을 받을 필요없이 사용 중인 휴대폰으로 자동화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휴대폰을 이용한 자동화기기 이용은 적외선 방식으로 거래 은행이나 일부 타행 자동화기기에서만 가능했고, 이용방법도 번거로워 활성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RF방식은 휴대폰을 갖다대 자동화기기가 인식한 후 자동화기기에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각종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아울러 해당 은행뿐만 아니라 RF기능이 추가된 모든 시중은행의 자동화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현재 RF 기능이 추가된 신형 자동화기기의 보급률은 30~40%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번 서비스는 금융결제원 모바일금융협의회에서 은행간 협의를 통해 자동화기기 공동 이용방안을 수립하고, 금융정보화추진분과 은행소위원회 간사기관인 한국은행에서 표준으로 제정해 이를 은행 공동망에 반영함으로써 가능했다.
국민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등 대부분 은행이 RF방식 적용 및 타행거래 처리를 위한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일부 은행의 경우 타행입금 거래만 시차를 두고 시행될 예정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들은 "이번 RF방식 모바일뱅킹 표준모델 도입은 업계의 필요성에 따라 자율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업계의 모바일뱅킹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