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외국인·교포 금융서비스도 간편"

시중은행, "외국인·교포 금융서비스도 간편"

권화순 기자
2009.12.15 13:13

시중은행들이 해외 교포나 외국인 투자자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해외에서 국내에 예금을 하거나 주식 투자를 할 때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인터넷 뱅킹을 통해 '원스톱'으로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외환은행은 15일 해외 교포와 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해외교포 국내투자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국내 주식투자를 할 때 외환은행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면 바로 투자 자금을 증권회사로 이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국내 펀드에 바로 투자할 수 있고, 투자자금을 다시 해외로 자유롭게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다. 종전에는 국내 투자 시 서비스 이용 신청을 한 뒤 주식 투자 자금 이체, 펀드 투자, 투자 후 해외 송금 등은 위탁거래를 하거나 국내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야 해서 절차가 복잡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투자전용 계좌, 비거주자 자유원 계정 등 외국환 거래규정상 허용된 범위 안에서 직접 자금 이체 등이 가능토록 해 투자가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해외 교포를 대상으로 '우리글로벌OK(Overseas Koreans) 서비스'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은행 해외 점포를 방문해 실명 확인만 하면 우리투자증권 사이버증권계좌를 통해 국내 주식투자를 할 수 있고, 인터넷 뱅킹을 통해 국내 예금가입, 환전 등이 가능해진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 복합 서비스라서 현지 승인이 필요하다"면서 "이르면 올해 안에 관련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 모시기'도 활발하다. SC제일은행은 외국인 전용 금융서비스인 '모자이크 뱅킹'을 지난 8월부터 시작했다. 외국인이 자주 찾는 5개 점포에 전용 창구를 만들고 영문으로 안내장, 약관계좌, 카드발급 신청서를 비치했다. 전용 텔레뱅킹도 개설했다.

외환은행도 통장거래 내용이 영어로 적히는 엑스팻(Expat) 저축예금을 내놨다. 가입 후 3개월 동안 인터넷이나 모바일뱅킹, 타행 이체수수료가 면제되고, 환전이나 송금을 할 때 수수료도 최대 30%까지 깎아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권화순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권화순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