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은행(22,600원 ▲50 +0.22%)이 다음 달 초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집행간부) 3자리와 오는 4월 임기가 끝나는 등기임원 2자리에 대한 인사를 놓고 고심 중이다.
특히 윤용로 행장의 임기가 1년 밖에 남지 않은 터라 손발이 맡는 임원으로 대거 교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를 위해 4월 예정된 등기임원 인사도 다음 달 초 함께 단행할 거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주영래 경영전략담당 부행장, 장상헌 마케팅담당 부행장, 윤병국 글로벌·자금시장담당 부행장 등이 다음 달 초에 임기가 만료된다.
이들 3명 집행간부는 3년 임기를 채웠다. 기업은행의 집행간부는 2년 임기에 추가로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며, 은행장이 직접 임명한다.
주 부행장은 고객만족추진단장, 경수지역본부장 등을 거쳤으며 대외 업무에서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은행은 민영화, 지주사 전환, 보험업 진출 등 정부 및 감독당국과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장 부행장은 신탁사업단장, 여신지원본부장, 리스크관리본부장을 거쳤고, 출신 지역이 TK(대구 경북)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신탁사업단장, 자금시장본부장 등을 거친 윤 부행장은 윤 행장과 대학교 동문 출신이다.
무엇보다 이번 인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윤 행장의 임기가 내년 12월 만료되기 때문이다. 잔여 임기 동안에 성과를 내기 위해 연초 손발이 맞는 인사를 기용, 전열을 정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때문에 오는 4월에 임기가 끝나는 등기임원 2자리도 이번 인사에 포함이 될 가능성이 있다.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은 한영근 경영지원담장 부행장, 손태 리스크관리담당 부행장이다. 기업은행의 등기임원은 임기 3년으로, 은행장이 제청하면 금융위원회가 임명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일자리 창출 등으로 큰 역할을 했던 윤 행장이 임기 만료 전에 성과를 내기 위해 적합한 인물 기용에 고심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