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10개월째 증가… 증가폭 커져

가계빚 10개월째 증가… 증가폭 커져

이새누리 기자
2010.01.18 12:00

한은 "신용대출 증가 탓"

가계 빚이 10개월째 늘었다. 지난해 9월과 10월 증가폭이 다소 누그러졌지만 다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11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4조7000억원 증가했다. 3개월만에 최대폭이다.

지난해 8월 4조7000억원 증가한 후 9월 1조2000억원, 10월 3조3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축소됐다가 11월 들어 확대됐다.

기관별로 예금은행 대출은 지난해 9월 전달대비 9000억원 감소하며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10월 플러스로 돌아선 뒤 11월 증가폭을 키웠다. 11월중엔 2조6000억원 늘었다. 전달 증가폭인 1조4000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도 비슷한 양상이다. 지난해 8월 2조8000억원 늘었던 주택담보대출은 금융당국이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를 강화하면서 9월 1조3000억원 감소했다가 10월 1조4000억원 증가세로 전환했다. 11월엔 폭이 더 커져 더 1조6000억원 늘어났다.

한은 관계자는 "아직까지 주택담보대출 관련 규제가 효력을 발휘하고는 있지만 예금은행 대출 중에서 신용대출이 늘면서 증가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증가세도 이어졌다. 11월중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기관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2조1000억원 늘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9000억원으로 전달 증가폭인 1조2000억원보다 소폭 둔화했다.

한편 지역별 가계대출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에서도 크게 확대됐다. 수도권은 전달보다 2조9000억원 늘었고 비수도권에선 1조8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비수도권 증가폭은 전달 9000억원의 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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