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실적, 올해는 돌파구 찾을까

하나은행 실적, 올해는 돌파구 찾을까

김혜수 기자
2010.01.28 13:17

< 앵커멘트 >

하나은행이 지난해 2천억원대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4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부진한 것은 물론 외환은행, 기업은행에도 크게 뒤지는 실적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순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 김혜수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하나은행이 지난해 2천억원대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되면서 주요 시중은행들 가운데 가장 부진한 실적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권과 증권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하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500억원 내외로 추정됩니다.

이는 순이익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우리은행과 그 뒤를 잇는 외환은행, 신한은행, 기업은행 등에 크게 뒤처지는 규모입니다.

지난 1분기 3천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던 하나은행은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1698억원과 2111억원 흑자로 기록하며 적자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764억원에 불과합니다.

하나은행의 실적이 이처럼 저조한 것은 이자이익 마진이 줄어든 데다 태산 LCD,금호산업 등에 대한 충당금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한화증권 박정현 연구위원>

"리테일 약하다..조달금리 떨어지는 폭 약했다...충당금 더 쌓아야한다."

하지만 올해에는 하나은행의 순이익이 8천억원대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년여에 걸쳐 하나은행의 발목을 잡았던 주범은 태산LCD 등과 계약한 통화옵션상품이었습니다. 통화옵션상품 계약분 12억달러 가운데 현재 결제해야할 규모는 3억달러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금호그룹 등 잠재적 부실자산을 작년 한 해 동안 꾸준히 줄인 것도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하지만 이자이익 부진은 영원한 숙제입니다. 리테일 부문 강화라는 해결책이 없다면 올해 하나은행의 실적 개선은 다소 버거운 숙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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