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유럽발 충격에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오른 1169.9원에 마감했다. 이날 25원이 넘게 오른 1176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그나마 상승폭을 줄였다.
시장은 시종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유로화는 1.37달러대 초반까지 추가 하락했고 글로벌증시도 근래들어 볼 수 없었던 낙폭으로 크게 떨어졌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쉽게 가라앉지 않은 만큼 단기적으로는 환율 상승재료로 작용할 거라는 전망이다.
김두현 외환은행 선임딜러는 "해외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환율 상승세가 가라앉지 않았다"며 "저항선이었던 1178~1180원까지 가기 전에 수출업체의 매물이 나오긴 했지만 아래쪽에선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도 나와 상승폭이 크게 회복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1.3710달러로 전날보다 0.0128달러 하락했다. 1.36달러대까지 떨어질 기세다. 반대로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엔화는 강세다. 주요 통화 중에선 거의 유일하게 달러대비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89.68엔으로 1.1엔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3.05% 폭락했다. 전날보다 49.3포인트 내린 1567.12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대규모 순매도에 나섰다. 3000억원에 가까운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