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140원대 초반까지 급락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달러매도세에 불이 붙었지만 외환당국이 미세조정(Smoothing Operation)에 나서면서 1140원이 지지됐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3원 내린 1142.2원에 마감했다. 이날 1146원에서 하락 출발한 환율은 꾸준히 내림세를 타면서 장중 1141원까지 내렸지만 낙폭을 더 키우진 못했다.
지난밤부터 이어진 글로벌증시 상승세는 환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38포인트 오른 1627.4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도 공격적으로 순매수에 나서면서 37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그리스 재정적자 문제에 대한 긍정론이 퍼지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수그러들면서 달러도 약세를 띠었다. 달러/유로 환율은 1.37달러대 중반으로 전날보다 약 0.01달러 올랐다. 반대로 안전자산인 엔화를 약세를 띠면서 90엔대 초반으로 상승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시장이 살아나면서 역내외 달러매도세가 강했다"며 "하지만 1142원 부근에서 수입업체의 저가매수도 나왔고 당국의 개입우려 때문에 1140원 밑으로 내려가진 못했다"고 말했다.